클로즈업되는 새터민…천국은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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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 2008-07-03 15:23 탈북자 다룬 영상물 최근 잇달아 … 북한 실상, 정착민 1.5세대 현실 등 다뤄 ‘새터민’이 클로즈업되고 있다. 새터민은 북녘 고향을 등지고 남쪽 땅에 정착한 탈북자의 다른 이름이다. 동시에 이들이 우리와 다르다는 표지(標識)다. 최근 이들이 겪어낸, 또 겪고 있는 분단의 아픔을 다룬 영상물들이 잇달아 소개되고 있다. 조선일보가 기획·제작한 3부작 다큐멘터리 (지난달 9∼11일 EBS TV 방송)에 이어, 중앙방송 Q채널은 같은 달 25∼26일 2부작 다큐 를 선보였다. 극영화 도 비슷한 시기에 개봉했다. 탈북자에 주목하는 이유는 세 가지다. 북한-현실과 남한-환상, 그리고 그 경계-환멸이다. 오태양 정토회 긴급구호단장은 지난달 27일자 한겨레21 인터넷판에 실린 기고문에서 영화 을 보고 난 뒤 소감을 전하면서 거듭 “그대로였다”고 했다. 새터민 지인들로부터 전해들은 이야기와 견줘서다. 오 단장은 “크로싱(엇갈림)의 시작은 ‘먹을 것’에서 시작된다”고 했다. 실제로 이 영화는 다큐에 가깝다는 평가들이 많다. 집요한 취재의 결과다. 조감독은 탈북자 김철영씨에게 맡겼다.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관객들에게 북한 동포들의 실상을 제대로 알리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주연을 맡은 차인표씨도 “영화가 탈북자들에 대한 관심을 모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다큐 는 천국(?)으로부터 도피한 탈북자들의 편력을 추적하며 그들의 인권 유린 문제를 조명했다. 중국 농촌으로 팔려나간 탈북 여성들과 중국인·탈북여성 사이에 태어난 무국적 아이들 문제를 짚고, 러시아 시베리아의 북한 벌목소를 탈출한 북한 남성들의 애환을 다뤘다. 중국·북한 국경에서 벌어지는 인신 매매와 마약 밀매 현장도 포착했다. 이 제목은 달리 읽힐 수도 있다. 가짜 천국의 국경을 넘어 ‘나온’ 탈북자들은 진짜 천국의 국경을 넘어 ‘들어가기’를 원한다. 환멸이 또 다른 환상의 시작이란 건 비극이다. 이들에게 천국은 없다. 간절한 동경이 만들어낸 신기루가 천국인 탓이다. 남한에서 이들은 또 다른 디아스포라(이산·離散)를 시작한다. 지난 4월24일자 프레시안에는 남한에 정착한 북한 출신 이주민 손정훈(가명)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기사에 따르면 남한의 낯선 모든 게 손씨에게 천국에 온 것 같은 감정을 갖도록 했다. 그러나 그는 “북한에서 온 이방인이었고 대화도 제대로 통하지 않는 외계인”이었다. ‘새터민’을 식별할 수 있는 주민등록번호 등 표지도 달렸다. 그는 ‘동족’ 이데올로기가 만들어낸 경계인인 셈이다. 탈북 청소년들에게 고통은 더 뚜렷해 보인다. 현재 정부가 파악하는 탈북 청소년 2500∼2700여 명 가운데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은 4월 현재 990여 명에 그친다. 이들의 학업 중도탈락율은 평균 10%이며, 고등학생은 28%를 웃돈다. Q채널의 2부작 다큐 는 새터민 청소년들이 놓인 현실을 들여다봤다. 청소년들의 눈을 통해 남한 사회의 배타성도 되짚었다. 타자를 포섭하기에 세태는 각박하고 마음은 인색하다. 1부 ‘우리는 누구입니까’는 그들이 겪는 정체성 혼란을 담았다. 2부에선 새터민 청소년 시설 가운데 유일하게 가정 형태로 운영되는 그룹홈 ‘우리집’을 소개했다. 제작진은 “남한에서 부대끼는 새터민 청소년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정서적 안정임을 보여주려 했다”고 밝혔다. 권경성 기자 ficciones@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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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만든 목적이 돈, 아니면 만든 사람에 대한 주목, 인기? 명예?
북한정권에 대한 폭로와 이해?
북한에 대한 사회적관심?
모두 이해할수 없는 것이다.
개봉하기전에 소개하는 장면을 언듯 보아 영화의 구체적인 내용과 주제는 잘 모르겠지만
영화를 통하여 북한의 독재정권과 인권문제에 중심을 두지 않고
북한의 참혹한 현실이나 아슬아슬한 장면같은것에 무게를 두었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새터민들의 정착에 장애만 조성할듯 싶다.
...... .......
앞으로 탈북하기힘들걸로보입니다
경계도강화될테고 천국의국경을오늘보았는데
참현실이 슬프고비극적이네여 목숨을걸고탈출을
하는걸 우리가시청한다는게 보는네네 가슴이졸이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