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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터민들에게 행복을 나눠줬습니다
Korea, Republic o 관리자 980 2008-09-02 01:29:20
쿠키뉴스 2008.08.31 19:05

"하이타이 3.7㎏가 100원이래요."

30일 오후 2시30분 경기도 안성시 하나원에 사는 새터민들은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따끈따끈'한 '신상(새상품)'을 100원, 200원이면 살 수 있는 장터가 열렸기 때문이다. 새터민은 연방 "눅다(싸다)"라며 물건 고르기에 바빴다. 오후 2시30분부터 시작된 장터는 휑뎅그렁한 탁자만 남겨놓은 채 1시간여 만에 막을 내렸다. 장터를 찾은 하나원 식구들은 350여명. 세제와 비누, 주방용품과 옷가지 등을 한아름 안고 가는 새터민들은 행복한 표정이었다.

이날 행사는 평화나눔재단(상임대표 김병로 교수)과 13개 교회가 만들어낸 '작품'이다. 새터민에게 퇴소 후 초기생활 정착에 필요한 생필품을 제공하되 무상이 아닌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함으로써 '시장경제'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하지만 연이은 악재로 자칫 물거품이 될 뻔했다. 금강산 피격에 이어 간첩사건까지 터지면서 하나원에서 난색을 표했다. 열흘 전 주민등록증 사본까지 제출해가며 입장을 허락받은 재단과 교회 관계자들은 행여 무산될까 마음을 졸였다. 우여곡절 끝에 성사된 만큼 기쁨은 더했다.

성도들의 정성은 하나원에도 감동으로 전달됐다. 사랑의교회, 지구촌교회, 온누리교회, 영락교회, 남서울교회, 높은뜻숭의교회, 자연빛교회, 새문안교회, 주안장로교회, 장석교회, 100주년기념교회, 세계사랑교회, 구미동광교회 성도들은 새터민을 돕기 위해 기꺼이 갖고 있는 좋은 새 상품을 후원물품으로 내놓았다. 미처 물건을 내놓지 못한 성도들은 재정으로 힘을 보탰다.

하나원 알뜰장터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성도, 그리고 이들과 함께 봉사차 참여한 목회자 등은 80여명. 모두가 행사가 정례화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발길을 돌렸다.

평화나눔재단 공동대표인 윤현기 목사는 "거스름돈이 부족할 정도로 성황리에 끝나 감사하다"면서 "장터가 열리기 전 1시간여 동안 레크리에이션 시간을 가졌는데 새터민들이 복음성가를 익숙하게 불러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하나원에서는 새터민들의 호응이 좋아 알뜰 장터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작했다.

이경선 기자 boky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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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망강 2008-09-02 13:19:06
    교회분들 참으로 좋으신 일들을 하셨군요. 그런데 새터민 여자들이 하나원을 나와서는 중국인 남편이나 자식들을 버려가면서까지 같은 새터민끼리 산다고 난리법석들 이던데, 새터민 여자들이 좀 인간답게 살도록 도움을 주지는 않는지요? 새터민들 한테서 들리는 말에 의하면 중국에서 임신해서 베트남쪽에 간 탈북자들에게 당지 한국 교회에서는 애 떨구는 약까지 사주면서 한국간후 교포를 데려오지 말고, 같은 새터민끼리 살거나 한국인하고 결혼하라고 부추긴다고 하는데, 그 사람들이 정말로 하나님을 섬기는 교인들이 맞는지 의심스럽답니다. 새터민들이 자본주의 경제관념을 배우는것도 물론 좋은 일이지만, 그들이 먼저 제대로 된 인간성을 가지고 이 세상을 바라볼때 정착에도 도움이 되고 사회에도 유익하지 않을까는 생가을 해봅니다. 현재 중국엔느 탈북여들이 버리고 온 국적없는 아이들이 적지않게 있다고 합니다. 탈북여들이 자신들이 현재 겪고있는 이산의 아픔을 자기 자식들에게 물려주지 않도록 그들을 인도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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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길 2008-09-02 22:30:23
    윗분은 어데서 그런 말을 들었습니까? 떠도는 말에 귀담아 듣지 말고 진실을 믿으시지...........
    교포를 데려오지 말라구 부추긴다구요? 그런 말 하는 거 없어요...
    그리구 교포들은 뭐 진심으로 북한여성을 사랑해서 결혼까지 하구 얘까지 임신하는 겁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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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직히 2008-09-03 00:12:36
    북한여성들 중국에서 원하지 않은 임신을 한건 사실이데.. 이 문제는 어케 바야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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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긋모닝 2008-09-03 04:25:23
    네~~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중국에서 살다가 한국행을 하는 여자분들이 무조건 살았다하여 무조건중국사람을 데려와야 하는것도 모순인것같습니다. 중국에서는 어쩔수없이 살았잖아요 물론 중국신랑이 한국에와서 다른거없이 정착을 잘한다면 다른거없죠 하지만 이성적으로안맞는 사람을 데리고 와서 맨날 싸우고 난리면 그것도 혼자살기보다 못한노릇이기도 한것같네요 애는 엄마라면 돈도 벌어나중에 생각이 있지않을가요 북한에 있는애보다 그래도 중국에 있는 애들은 배고 픈고생은 않하잖아요 암튼뭐 그런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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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Z 2008-09-03 17:55:28
    새터민 여성들의 숨기고 싶은 기억들이지
    당사자들은 부인하고 싶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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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신통일 2008-09-03 18:55:22
    중국에서 탈북여성분들 사람,인간대접 해주었다면 데려와서 같이 살겠죠. (아마도.)
    옆에서 누가 뭐라 해도. 중국교포분들 데려다가 같이 사시는 분들...주변에 여러 많이 보게 됩니다.
    제가 살고있는 옆집두 그렇구요. ^^*
    아주 잼나게 행복하게 잘살고 있답니다.~
    초보적 인간 도덕두 없는 인간 말종 같은사람들과 매일맞고 사시던분들은
    대부분 안데려오더군요... 평소에 잘하시지...
    종이나 노예취급 하던 사람들이 뭔 낫짝으로 대한민국 오겠다고 기달리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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