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인권은 `정치'아닌 `생명'의 문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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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인권은 `정치'아닌 `생명'의 문제' 북한인권운동 ‘LINK’ 한국지부 젊은이들 “진심으로 통일을 원한다면 북한의 현실을 제대로 알고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통일은 재앙이 될 것입니다” 북한인권의 실상을 바로 알리려는 동포 젊은이들로 이뤄진 LINK(링크ㆍLiberty In North Korea)가 활동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링크는 지난해 3월 북한의 현실을 배우고 널리 알리기 위해 미주 한인학생협회에서 만든 북한인권단체. 올해 1월 발족한 한국지부에는 재미교포ㆍ외국인ㆍ한국인 등 20여명의 회원이 활동을 벌이고 있다. 링크의 한국지부 대표 서혜승(24ㆍ여)씨는 “미국에 있을 때 인터넷을 통해 북한 어린이들의 사진을 보고 충격을 받아 북한인권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과자나 티셔츠를 팔아 모은 성금으로 중국의 탈북자와 북한인권단체를 돕고 있다”고 말했다. 링크는 18일 이화여대에서 열린 ‘북한 바로알기’ 행사에서 △탈북자 증언 △북한 다큐멘터리 상영 △북한 음식 맛보기 등의 행사를 통해 북한의 여러 모습을 보여주고 그것이 ‘우리 문화의 일부’라는 사실을 보여주는데 힘을 쏟았다. 링크 회원인 재미교포 최혜원(28ㆍ여)씨는 지난해 9월 한국에 와 탈북자를 위한 학교에서 자원봉사를 하다 아예 북한인권 활동가로 변신했다. 그는 “많은 한국인들이 북한인권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잘 모른다. 또 그 사실을 알아도 행동하지 않는다”면서 “북한의 현실을 안다면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해결하기 위해 뭐든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최씨는 “북한인권은 정치가 아닌 인간 생명의 문제”라며 “지금 한국인들은 통일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통일 뒤 북한 사람들이 ‘그 때 우리를 위해 무엇을 했느냐’고 물었을 때 대답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인인 에런 데이비스(25)씨는 다른 한국계 동포 청년들과 함께 북한인권 신장을 위해 뛰고 있다. 그는 한국사람들이 북한인권ㆍ통일ㆍ핵무기에 대해 너무 정치적으로만 접근해 사람 자체의 문제를 잊는 것 같다고 충고했다. 한국에서 중3까지 마쳤다는 김은희(24.여)씨는 “정치에만 매달리다 보면 막상 북한인권 문제를 풀려고 할 때 그들은 이미 다 죽은 뒤가 될 것”이라며 “정치를 넘어 인권차원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인식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북한 주민들의 인권신장이라는 목표로 ‘링크’된 이들은 곳곳의 북한 바로알기 행사장을 돌며 과자 등을 팔아 탈북자 돕기 모금 활동을 하고 있으며 올 여름에는 북한돕기 자선 콘서트도 개최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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