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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권리 빼앗는 집단체조
Korea, Republic o NKJOB 560 2008-08-06 07:59:37
자유북한방송[2008-08-05 ]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4일 오후 평양 릉라도 5월 1일 경기장에서 북한의 대규모 집단체조 "아리랑"이 개막공연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공연에 김정일은 참석하지 않았으며 곽범기 내각 부총리, 강능수 문화상, 김용진 교육상, 근로단체 간부, 해외 손님과 해외동포 등이 관람했다고 전했다.

중앙통신은 "출연자들은 우아한 음악무용과 기백 넘친 집단체조, 특대형 영사막과 배경대, 화려한 전광장치와 레이저 조명 등으로 거대한 입체적 공간에 황홀한 예술의 신비경을 펼쳐놓았다"고 소개했다.

이날에 앞서 북한의 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도 올해 아리랑 공연의 내용들에 대하여 보도한바 있다.

이 신문의 보도에 의하면 아리랑 공연은 2002년에 첫 공연을 한 이후 2005년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 네 번째 막을 올렸다면서 출연자들의 기량이 높아졌다고 소개했다. 한편 "2008년 아리랑'공연은 내용 면에서 '영변의 비단처녀'가 새로 창작되는 등 많은 장면들이 수정됐다고 전했다.

올해 '아리랑' 공연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10만 명이 출연하며 서장, 본문 1∼4장 및 10경, 종장으로 구성된 1시간 20분짜리 초대형 공연물이다.

그러나 북한 인권단체들과 탈북자들은 이 공연을 “김정일의 외화벌이를 위한 공연”, “아동학대”, “배움의 권리를 빼앗는 범죄” 등 인권침해 행위로 규정하고 있다.

공연에 출연한 평양시의 10만 여명 가운데 어린이들과 대학생들이 집단적으로 동원되어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강요당하기 때문이다.

올해 아리랑 공연은 9월 말 까지 진행된다. 이와 관련하여 일부 탈북자들은 북한이 8.8베이징 올림픽경기에 참석한 외국인들에 대한 로비활동을 대대적으로 벌려 외화벌이에 총력을 다 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한다.

이모란 기자 limor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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