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식량난 원인 외부세계로 따 돌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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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북한방송[2008-08-07 ] [노동신문은 북주민들에 대한 기만선전 중지해야한다] 북한 노동신문은 7일 “식량 위기로 비상사태에 처하여 있는 오늘의 세계”라는 제하의 기사를 내고 북한주민들의 식량난은 당연하며, 정부의 책임이 없는 듯 해석한 내용의 글을 실었다. 노동신문은 기사에서 “지금 적지 않은 나라들에서 식량위기를 격고 있다”며 북한주민들은“가정생활은 물론 식당 등 모든 분야에서 겉치레와 풍청거리는 생활을 추구하는 현상을 반대하며 생활을 검박하고 깐지게 해나가도록 교양사업과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어 신문은 “식량문제는 다른 나라들의 도움으로 해결할 수 없다”면서 자체해결이 최선이며 “식량절약이 식량생산과 같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민족끼리를 비롯한 북한의 온라인, 언론 매체들은 최악의 경제난을 겪었던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시절을 상기시키며 지금의 식량난은 국제사회의 식량 수급 불안정으로부터 오는 요인이라고 따돌렸다. 이는 북한주민들을 기만하기 위한 또 하나의 술책이다. 사실 북한의 만성적인 식량난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1980년대에도 “식량생산은 공산주의다”라는 구호를 들고 식량생산을 촉구해왔다. 1990년 중반에는 최악의 식량난을 겪으면서 300만의 주민들을 굶겨죽였다. 지난기간 북한의 식량난의 원인을 종합해 볼 때, 북한사회의 구조적, 체제적 모순에서 비롯된다는 것은 변명할 여지가 없다. 따라서 남한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북한이 개혁 개방하여 주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를 자유롭게 해결할 수 있도록 하라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러나 김정일은 중국 개혁개방이나 베트남의 도이모이 방식을 받아들이는 척 제스처만 취하며 국가의 문호를 개방하지 않으려고 발버둥치고 있다. 오히려 선군정치로 온 나라를 감옥화 하는 최악의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사실 북한이 개혁개방만 되면 북한주민들은 자체로 얼마든지 식량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노동신문을 비롯한 언론매체들은 이것을 알고 마치 북한의 식량난이 외부세계의 요인에 의한 것처럼 거짓선전을 하지 말아야 한다. 이모란 기자 limor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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