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등 대기업, 탈북청소년 경제교육 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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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북한방송 [2008-08-11 ] [마이크로소프트, 삼성 등 다국적 기업 후원 아래 탈북청소년 경제의식 함양 도모하는 ‘탈북청소년 비지니스 체험 캠프’ 열린다] 탈북 청소년들의 경제 의식 수준을 높이고 남한 청소년들과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재)한국청년정책연구원(NFTE-Korea)이 주관하고 커리어스쿨(셋넷학교, 하늘꿈학교, 디딤돌학교, 한국청년정책연구원, 남북문화통합교육원, 비전을 여는 교육)이 주최하는 ‘남북(새터민) 청소년 비지니스 체험 캠프’가 11일부터 시작되었다. 만 16세~23세 연령이 주축이 된 탈북 청소년 30명 및 남한 청소년 20명을 포함한 약 50명이 참가하는 이번 행사는 송파구 방이동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오는 14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자기소개와 빌딩 게임 등을 통한 남북 청소년 소통의 기회 마련 ▲체험식 강의와 팀별 사업계획서 작성 등을 통한 경제/비지니스 교육 ▲적성에 맞는 아이템 구상과 소비자 분석 등을 통한 시장조사 및 체험 ▲마케팅 전략, 물품구매 전략, 실제 경제 현장에서의 판매 등을 통한 모의 비즈니스 체험 ▲해단식 및 평가회의가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주관 단체들은 이번 행사에 대해 “남북 청소년의 자연스런 소통과 함께 사회에서의 비지니스 세계를 미리 체험해봄으로써 자신의 미래에 대해 고민해볼 뿐만 아니라 이들이 함께 활동하게 될 통일 한국도 미리 생각하고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취지를 밝혔다. 그리고 “캠프를 통해 비지니스의 처음과 마지막을 모두 경험하면서 경제 구조에 대한 이해뿐만 아니라 자신감, 도전정신, 광고기획 능력, 협동심, 협상 능력, 자금관리 능력 등 사회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역량을 개발하게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이번 행사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삼성고른기회장학재단, 엔하이테크(주) 등 국내외 유수의 다국적 기업들이 적극 후원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탈북청소년들에 대한 지원이 사회 각계에서 봇물처럼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 외에도 탈북자 인권을 생생하게 그려내 내년 2월 개최되는 제81회 아카데미 수상식까지 초청받은 영화 크로싱의 제작사인 캠프B는 탈북청소년 대안학교인 여명학교에 모금액 2천7백만 원을 지난달에 기부해 감동을 남기기도 했다. 현재 탈북 청소년들이 처한 상황은 열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적지 않은 탈북 청소년들이 남북간 교육 수준의 차이와 10년간의 참혹했던 북한 경제난으로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해 남한의 교육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결국 잦은 결석과 중퇴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 중앙대 교육학 이부미 박사의 ‘탈북 청소년의 남한학교 적응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00년 10월부터 올 해 초까지 입국한 417명 가운데 학령기에 해당되는 96년 이전 출생자가 95%에 이르고 있으나, 이들 중 학교를 다니는 경우는 51.9%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검정고시를 준비하거나 정처 없이 떠돌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오주한 기자 ohjuhan@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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