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첫 새터민지원센터 마산서 개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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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08-10-15 13:35 최병길 기자 = 경남지역 새터민(탈북자)들의 국내 정착을 지원해줄 경남 새터민지원센터가 15일 오후 경남 마산시 석전2동 가톨릭여성회관 내에 문을 열었다.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문을 연 이 센터는 지역 새터민들의 당당한 자립과 안정된 국내 정착을 유도하고 각종 상담 및 문화기행, 모임활동 등을 지원하게 된다. 가톨릭여성회관은 2004년부터 지금까지 천주교 마산교구 민족화해위원회와 공동으로 각종 새터민 지원사업을 펼쳐 왔는데 이번 센터 개소식을 통해 공식적인 활동에 들어가게 됐다. 새터민 지원센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각종 전화상담(☎055-291-0101.통일통일)을 비롯해 새터민-터민 자매결연, 명절 한마당, 문화행사, 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도내에서는 지난 6월말 현재 김해 107명, 마산 65명, 진주 46명, 진해 40명 등 14개 시군에 376명의 새터민들이 개인 및 가족 단위로 정착해 살고 있다. 이 센터 윤혜숙 담당은 "대부분의 새터민들은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로 들어오는데 여전히 자본주의 체제에 대한 이해가 낮고 정서적으로 고립감을 느끼고 있어 건강도 좋지 않다"며 "그들은 외국인노동자들보다 오히려 더 차별받는다고 지적한다"고 말했다. 이날 센터 개소식에 이어 열린 '우리 지역 새터민 정착지원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한 새터민토론회에서 하나원 고경빈 원장은 "대한민국이 앞으로 성공적인 통일에 대비하려면 새터민 그들의 문제가 아닌 '우리의 문제'로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뒤 "새터민들도 당당하게 자신을 밝히고 우리사회도 그들과 공존하며 살아가는 따뜻한 동포애를 가진 이웃이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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