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착 탈북女, 미얀마 체포 탈북아동 2명 내 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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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2008-12-23 08:12 RFA 보도…국내 친인척과 서울변호사회 구명운동 나서 [노컷뉴스 안윤석 대기자] 미얀마에서 체포된 탈북자 중 어린이 2명은 자신의 자녀라고 한국에 정착한 탈북 여성이 밝혔다. 한국에 정착해 살고 있는 탈북 여성 김모 씨는 "12월 초 불법입국 혐의로 미얀마 당국에 체포된 탈북자 19명 가운데 자신의 6살과 15살 된 두 자녀가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에서 말했다. 김 씨는 "두 자녀가 체포된 사실을 알고 이달 초 미얀마 국경으로 가서 이민 당국에 면회를 요청했지만 거절 당했다"면서, "자신의 두 아이를 포함해 억류 중인 탈북자 19명을 구명해 달라"고 호소했다. 김 씨는 또 "억류 중인 12살 어린이는 어머니와 두 언니와 함께 북한을 탈출해서 중국 연변으로 왔으나 현지에서 어머니가 붙잡혀 북송되고, 두 언니는 브로커에게 팔려가는 불행을 겪었다"고 말했다. 한편, 탈북자를 돕는 인권단체 관계자는 "미얀마 당국에 체포된 19명의 탈북자들 중에 친인척이 이미 한국에 정착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국에서는 친인척들을 중심으로 이들의 구명운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의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하창우)에서도 인권 변호사들 중심으로 미얀마에서 체포된 19명의 탈북자들을 돕기로 하고 미얀마 정부나 미얀마 주재 한국 대사관 등과 접촉해 억류된 탈북자들을 변호하며, 필요에 따라서는 미얀마 챙뚱 현지에 가서 이들을 도울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월2일 중국에서 한국으로 오려던 탈북자 19명이 쾌속 보트로 메콩강을 타고 태국 진입을 시도했으나 삼엄한 검문으로 인해 진입에 실패하자 태국, 라오스, 미얀마의 국경지역 강가에 내렸다가 미얀마 이민국에 불법입국 혐의로 체포돼 재판을 받게 됐다. ysa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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