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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시장에 ‘통제물품’ 품목 구체 공시”
Korea Republic of 관리자 748 2009-03-23 21:32:32
데일리NK 2009-03-18 13:57

NK지식인연대 “장마당 판매 품목 대다수 포함”

북한 당국이 지난 15일 전국의 시장에 팔지 말아야 할 ‘통제물품 품목’을 새로 공시하고 오는 4월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갈 것을 선포했다고 NK지식인연대가 17일 단체 웹사이트(www.nkis.kr)를 통해 밝혔다.

NK지식인연대는 북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15일부터 (함경북도) 회령시 장마당 시장관리소 공시판에 ‘통제물품’ 명단을 붙여놓았다”며 “공시판대로라면 사실상 시장을 폐쇄한다는 것과 같아서 사람들이 모두 긴장(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도 “(양강도) 혜산 장마당과 위연 장마당에 ‘통제물품 품목’이 게시되었다”며 “통제품이 200여가지가 되는데다 그나마 팔 수 있는 물건들도 가격을 정해놓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단체는 이번에 공지된 ‘금지물품 목록’에 유통별, 종류별로 물품들이 정리되어 있고 장마당에서 팔리고 있는 거의 모든 제품들이 포함되고 있어 사실상 장사 금지령이나 마찬가지라고 분석했다.

특히 금지물품 목록에 미국 및 한국 상품, 합영회사(개성공단 및 합작회사 제품) 상품, 유엔물자와 약품(유엔 및 국제기구 보급품과 약품)들이 첫 번째로 들어있다고 소개했다.

단체는 “맛내기(미원)의 경우 국산과 외국산 일체를 판매금지 시키면서도 유독 ‘Vedan(북한에서 ‘골뱅이 맛내기’)’ 상표가 붙은 미원만 판매 허용했다”며 “기장 1800원, 조 1700원, 팥 2100원, 등 개인이 생산한 알곡류와 계란, 두부, 닭, 돼지고기, 콩기름 등 모든 상품들에 대해서 가격을 정해놓았다”고 전했다.

이 단체는 소식통이 “이같은 조치는 이미 지난해 장마당 폐쇄 공고의 연장선이고 실제로 시행할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며 “이런 조치들을 취한다면 주민들은 다 굶은 죽는 것이나 마찬가지다”고 비판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북한은 각 지역 상업관리소 명의로 한국산 및 중국산 물품, 쌀이나 강냉이 같은 곡류, 공산품은 판매하지 못한다고 공고했으나 이 같은 정책은 아직 실행되지 않고 있다.

이상용 기자

[다음은 북한 당국이 공시한 ‘통제물품 품목’]

-유통별

무역회사들에서 수입된 일체의 물품, 외국산 가정 전기용품(가전제품), 수입산 완구류, 국가 기업소가 생산한 제품, 출판물 및 수공예품, 협동농장에서 생산한 농토산물, 개인이 만드는 대형 가구류, 의약품, 일체의 자동차 부품, 개인이 만든 식료품과 포장하지 않은 식료품(식품) 등

-개별항목별

외국산 가정 전기 용품 - 텔레비전(TV), 녹화기(비디오), 녹음기, 반도체라디오, mp3, 외국산 CD(공CD), 전기 밥가마(전기밥솥), 전기담요, 냉동기(냉장고), 세탁기, 전기불판(후라이팬) 등

건재류 - 철문, 쇠살창

완구류 - 완구용 무기류 일체, 괴상한 소리를 내는 인형과 놀이감

출판 수공예품 - 일체 국가 출판 서적, 교과서, 각종 컴퓨터 인쇄물, 외국 서적, 증명서(신분증), 개인들이 만든 수예 및 공예작품

대형가구류 - 소파, 이불장, 침대, 해면이불 및 깔개, 0.5평방 이상 대판거울(대형 거울)

의약품 - 담배 끊는 약, 임신 중절약, 몸내는 약, 국가 기업소들에서 생산된 모든 의약품

기타 - 이외 모든 해산물, 지방 산업공장들에서 생산한 일체의 물품(된장, 간장도 속함), 협동농장들에서 생산된 농토산물, 보석화, 조선화, 안경, 보석 목걸이 및 반지, 외국산 가방류, 외국산 담배, 외국산 손시계 및 전자시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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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퉤퉤 2009-03-28 23:03:54
    생산도 못하면서 시장에서 물건이라도 팔게 해야지 외국산물건마저 없으면 백성들은 어떻게 살라고 저러는지 몰라. 내가 있을때나 여전하구만. 그저 통제물품이 많아지면 또 간부들이 살떼를 만나겠구려. 시장에서 모조리 회수하여 제집으로 가져갈텐데 억울한 백성들이 또 늘어나겠네요. 저놈의 사회는 봉건사회보다도 못한 세상이구려. 듣지도 보지도 못하게해 물건을 마음대로 팔지도 사지도 못하게해 지옥으로 점점 변해가네요. 하기사 내가 있을때도 지옥이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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