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첫 女 고위공무원 윤미량씨 하나원장 발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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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정착교육기관인 `하나원` 원장(2급 상당)에 첫 여성 원장이 발탁됐다. 윤미량 통일교육원 지원관리과장이 그 주인공. 최근 이뤄진 조직개편에 맞춰 25일 통일부가 전격 단행한 실ㆍ국장급 인사에서 윤 신임 원장은 통일부 사상 첫 여성 고위 공무원에 이름을 올렸다. 통일부가 1999년 7월 경기도 안성시 삼죽면 용지 1만8000평에 조성한 하나원은 입국한 탈북자들이 대공 용의점에 대한 조사 과정을 거친 뒤 수용돼 2개월 정도 우리 사회에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기초교육을 받는 곳. 최근 탈북자가 급증하면서 시설을 증축해 연간 36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대식구를 관리해야 하는 윤 신임 원장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인사쇄신과 젊은 피 수혈에 초점을 맞췄다"며 "윤 신임 원장은 최근 탈북자가 급증해 이에 따른 시설 확대로 나날이 규모와 인원이 늘어나고 있는 하나원을 관리할 최적의 인물로 평가했다"고 말했다. 1959년생인 윤 원장은 중앙대를 나와 행시 30회를 거쳐 1987년 통일부 교류협력국 사무관으로 공직에 첫발을 디뎠다. 그 이후 남북회담사무국 회담관리과장, 통일교육원 지원관리과장 등을 성공적으로 역임했으며, 런던대 정치학 박사를 이수하는 등 실무와 이론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정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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