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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출신 대학생, 미국명문대 물리학 박사 과정 진학
자유북한방송 2009-05-22 00:00:00 원문보기 Korea Republic of 관리자 1330 2009-05-25 20:44:00
탈북자 박기명(가명)씨가 남한에서 물리학 학사와 석사과정을 과정을 마치고 이제 박사 과정을 밟으려고 미국 명문대학에서 입학 허가를 받아 미국행을 준비 중 이라고 한다.

탈북자 박기명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북한에서 1고등중학교를 졸업하고 평양의 명문대학을 다니다 탈북 했으며 한국에선 서울의 명문 사립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올해는 미국의 명문 주립대에서 입학허가를 받아 지금 출국 날을 기다리면서 공부하고 있다고 했다.

박기명씨는 혹시 북에 있는 가족이 어려운 상황에 처할지도 모른다는 걱정 때문에 자신의 본명도, 남한에서 공부한 대학도 밝히는 것을 피했다.

박기명씨는 앞으로 미국에 가서 열심히 공부하여 빠른 시일 내에 박사학위를 받고 다른 대학에서 박사 후 연구원 자리도 알아봐서 이 과정을 거쳐 나중에 교수가 되고 싶다며 전공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학자, 노벨상을 받을 정도로 큰 학자가 되고 싶다고 했다. 그는 큰 학자가 돼서 과시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정말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쓰임 받는 학자가 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씨가 전액 장학금을 받고 미국 대학의 물리학 박사과정에 들어 갈 수 있었던 건 단순히 운이 좋았거나 또는 탈북자로 혜택을 봤기 때문이 아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수학을 좋아했고 북한에서 각종 수학과 물리 경시대회에 입상하는 등 자연과학 분야에서 재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남한 대학에서 공부할 때도 수학과 물리는 한글 용어가 좀 달라서 애를 먹기도 했지만 영어 원서로 공부할 땐 이해가 빨랐다고 한다. 북한에서부터 국제물리올림피아드를 준비하느라 러시아어와 일본어를 배우고 러시아에서 나온 영문판 문제집을 공부했기 때문에 영어 원서를 보는 데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한다.

박 씨가 중국어에도 능통해 회화를 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구사할수 있으며 자신이 원하는 공부를 하기 위해 4개 국어를 할 정도이니 그가 얼마나 이악하게 공부를 하고 있는지 어렵잖게 짐작할 수 있다. 요즘은 오는 7월 미국행을 앞두고 영어를 정복하기 위해 밤낮없이 애쓰고 있다고 한다.

박기명씨는 아침에는 7시부터 영어 수업을 받고 10시쯤에 회화 수업 1시간 듣고 그 후에는 학원 자습실에서 전공과 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 미국에선 영어로 수업을 듣고 강의를 하자면 영어로 가르쳐야 하기 때문에 그는 자신의 영어 실력을 높이기 위해 지금 배가의 노력을 하고 있다. 또 생활비를 벌기 위해 서울 시내에 있는 사립대학에 나가서 일반 물리학 강의를 하고 대학생 과외 지도를 하며 물리 올림피아에 나가는 중학생도 가르치고 있다.

남한에서 대학 측의 배려로 3학년에 편입해 한 학기도 쉬지 않고 공부한 덕에 학사와 석사 과정을 4년 만에 마쳤지만 박 씨는 박사 과정은 미국에 가서 하기로 결심을 굳혔습니다.

박 씨는 2007년 대학원을 졸업할 무렵 남한 여성을 만나 결혼했고 오는 8월 아들의 첫 번째 생일을 맞는다. 남한에서 박사과정을 공부하자면 대학 강의를 돕는 조교로 일하면서 학교에서 나오는 생활비로 세 식구가 먹고 살아야하는데 그러자면 연구에 몰두하기 어렵고 학위를 받는 데 시간이 더 들겠다고 생각하고 그는 박사 과정은 미국에 가서 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

박 씨가 받은 미국 비자는 7년. 보통 사람들은 박사 과정을 5년에 마친다고 하지만 박 씨는 3-4년 안에 과정을 끝낸다는 분명한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그의 말대로라면 이제 곧 탈북자 중에 핵물리학 박사가 탄생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의 꿈은 거기서 머물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박 씨는 한때, 탈북해서 중국에서 떠돌며 자신의 꿈을 포기할 뻔한 적도 있으며 남한에서도 새벽에 학교 도서관을 찾아 밤늦도록 공부를 하면서 가끔 북에 있는 가족들 생각에 마음이 흔들리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박 씨는 절대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해야 할 일에 충실했기에 오늘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면서 후배들에게도 꿈과 용기를 잃지 말라고 당부했다.

박 씨는 남한에서 대학을 졸업한 탈북자로서 미국의 이공계 박사 과정에 진학하는 첫 번째 주인공이 된것이다. 신변 문제로 남한에서 크게 보도되진 않았지만 박 씨의 소식은 우리 탈북자들에게 커다란 기쁨이고 희망이며 자랑이다.

현재 남한에 정착하고 있는 탈북자수는 1만 6천여 명이며 한국의 대학과 전문대에서 공부하는 대학생의 수는 900여명이다. 모두가 큰 꿈을 간직하고 피타게 공부하여 제2, 제3의 박기명이 되어 우리민족사에 이름 떨칠 과학자로, 통일한국의 앞날을 과학으로 받들어 나갈 당당한 인재로 자라나길 기대한다.

박영덕 기자 qaz7022@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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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멍청이 2009-05-25 21:26:01
    그렇지~~!!어쩨든 자기인생포기하는자는 약자다.
    꿈꾸는 인생;그꿈을 실현하기위해 노력~노력하며
    본인에게도 희망을 주어야하고
    남에게도 꿈과 희망을 가질수있는
    힘을 줘야한다.

    사람은 꿈을 꾸고 그꿈을 실현하기위해 노력~분발해야한다.
    멍청이처럼 멍청하게 살지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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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붕붕이 2009-05-30 18:54:13
    건강하시고 행복한 가정이되길 기원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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