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강원도 고산군서 주민20명 구조대 6명 비피해 사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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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K지식인연대 “감나무 면적 60% 묻혀…지역병원 인산인해” 최근 북한의 여러 지역에서 장마철 폭우로 인해 많은 인명피해와 경제적 손실을 입었지만 북한 당국은 이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말고 자체적으로 해결하라고 지시했다고 NK지식인연대가 밝혔다. 단체는 13일 대북 소식통을 인용, “북한 강원도 지역에서 이번 장마철 피해로 많은 농경지가 파괴되었다”며 “강원도 고산군과 회양군에서는 폭우로 인해 여러 도로가 차단되고 고산군 임계리에 위치한 감나무 농장(중앙당에 감을 올려 보내는 국영농장)도 큰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어 “한 밤중에 내린 산사태로 임계리 마을에서는 주민지가 침수되어 20명의 주민들과 구조대로 동원되었던 군인 6명이 목숨을 잃었고 농장 감나무 면적의 60%가 묻혔다”고 덧붙였다. 또 “회양군에 위치한 북한군 1군단 염소목장도 산사태에 의하여 완전히 파괴되었고, 건물들이 무너지면서 여러 명의 군인들과 관리직원들이 숨졌다”면서 “고산과 회양군 병원에는 이번 피해에 의한 부상자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특히 “지금 전국적으로 장마철 피해상황에 대한 국가검열위원회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비 피해) 주된 요인으로 군부대들과 주민들이 산에 나무를 찍어내어 부업지(뙈기밭)를 개간하고 많은 원료기지와 방목지를 만든 점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또 “장마철 비 피해와 관련해 강원도의 주둔부대들에는 피해를 가실(복구할) 데 대한 지시문이 하달되고 총 동원령이 내려졌다”면서 “군인들은 ‘인해전술’로 정대와 삽, 들것과 배낭으로 파괴된 도로와 제방들에 대한 보수작업에 동원되고 있으며 주택건설에도 동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피해를 내외적으로 떠들지 말고 군대가 책임지고 복구할 데 대한 국방위원회 지시문이 하달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지식인연대 관계자는 “예전에는 비 피해가 나면 중앙에서 기자들도 내려와 사진도 찍고 대대적으로 홍보를 했었다”면서도 “지금 상황에서 비 피해를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지 않는 이유는 약점을 잡히지 않으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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