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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돕다 추방… 오세우 선교사 태국사역 재개
국민일보 2009-08-20 17:52:00 원문보기 관리자 681 2009-08-24 20:22:47
탈북자를 돕다 지난해 4월 태국 정부로부터 강제 추방됐던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태국선교부 소속 오세우(59) 선교사 부부가 1년여 만에 재입국해 다시 선교사역에 매진할 수 있게 됐다. 오 선교사는 19일 이메일 인터뷰에서 "태국 치앙센에서 선교하다 탈북자를 도왔다는 이유로 투옥과 강제 억류 후 추방됐다가 기도와 노력을 기울인 지 1년여 만에 재입국이 이루어졌다"며 "이는 하나님이 예비하신 일"이라고 감격해했다.

오 선교사 부부는 2002년 1월부터 산속에서 거주하는 메콩강 일대 산족들을 대상으로 복음사역을 펼치다 2007년 골든 트라이앵글로 불리는 메콩강 지역에 선교센터를 지어 중국 국경을 넘어오는 탈북자들의 숙소로 제공해왔다. 오 선교사는 탈북자들이 태국 경찰에 체포될 때 통역을 해주고, 신분증이 없어 표를 못 사는 탈북자들에 표를 구해주는 일을 하다 지난해 3월27일 체포된 뒤 1개월 만에 사역지로부터 강제 격리됐다.

오 선교사는 지난 6월29일 라오스를 거쳐 태국 국경인 훼이싸이까지 30시간 동안 버스를 탄 뒤 다시 배로 메콩강을 건너 치양콩을 통해 태국에 입국했다.

오 선교사는 자신의 사역지인 치앙센을 둘러보고 치앙마이의 산족 선교지를 방문했다. 그는 그곳에서 지난달 5일 주일예배 후 현지 사역자들을 만나 여자 성도 1명에게 침례를 베푸는 성스러운 시간을 갖기도 했다.

오 선교사의 기도 제목은 주변국 선교의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는 장소 확보 차원에서 치양콩에 교회를 세우는 문제, 거주할 주택과 차량 구입 문제, 환율 상승으로 크게 위축된 후원자와 후원 교회를 확보해 안정적인 사역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 등이다.

오 선교사는 "메콩강은 미얀마 중국 태국 라오스와 접경을 이루고 있는 곳이어서 우상 숭배에 빠져 있는 이들에게 예수님을 전할 수 있는 새로운 선교 루트"라며 "치앙센은 전기도 없고 수도도 없는 산악 빈민 지역"이라고 소개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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