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인민보안상 중국 방문 배경 주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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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中 치안책임자 회담 열릴 듯..탈북자 문제 논의 가능성 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 기자 = 북한 사회의 치안을 책임지고 있는 주상성 인민보안상(우리의 경찰청장에 해당)이 15일 이례적으로 중국 베이징을 방문함에 따라 그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한이나 중국 모두 주 인민보안상의 방중 이유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어 방문목적을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주 보안상이 북한 치안책임자라는 점에서 중국의 카운터 파트와 회담을 갖고 상호 관심사를 논의할 가능성이 가장 커 보인다. 북한과 중국의 치안책임자가 만나면 자연스럽게 양국간 '골칫거리'라고 할 수 있는 탈북자 문제나 마약, 조직범죄 등의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탈북자 문제는 국제사회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중국에서 적발이 이뤄지고 북한으로 송환이 계속되고 있는 사안이라는 점에서 북중 양국간 협력문제가 논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주 보안상은 2005년 6월에도 러시아를 방문해 조직범죄와 마약거래 등에 공동 대응키로 합의했다. 일각에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사전조율 차원에서 주 보안상이 중국을 방문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지만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 북한과 중국은 모두 사회주의 국가로 양국 최고지도부의 방문 문제는 노동당과 공산당이 논의해 왔으며 김정일 위원장의 경호는 호위사령부의 몫으로 인민보안성과는 관련성이 없다. 따라서 인민보안상이 김정일 위원장의 방중 문제를 논의하는 것은 난센스라는 지적이다. 또 최근 북한이 화폐개혁을 단행하고 시장에 대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 보안상이 북중 국경에서의 밀무역 단속문제를 논의하지 않겠느냐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북중 국경지역에 대한 단속은 인민보안성이 아닌 인민무력부 소속의 국경경비대가 책임지고 있고 2006년에는 당시 현역 상장(우리의 중장)이었던 최부일 부총참모장이 국경경비대표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밀무역 문제는 양국 군 당국이나 세관 당국간에 논의될 문제이지 인민보안상이 나설 문제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치안책임자인 주 보안상의 중국 방문은 현안에 대한 논의보다는 최근 가까워지고 있는 북중 양국관계와 빈번해지고 있는 최고위층의 교류 활성화의 연장선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장용성 평화문제연구소 연구실장은 "주 보안상의 중국 방문을 실무적으로 보기 보다는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방북 이후 가속되는 북중간 고위층 교류의 일환으로 봐야 할 것"이라며 "중국은 고위층 교류를 통한 북한의 정치적 안정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청융화(程永華) 주한 중국대사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북중 경제협력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는 별개 문제"라며 "북한은 중국과 전통적인 우호관계에 있는 이웃나라로 양국 간에는 정상적인 경제협력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를 유엔 대북제재 내용과 함께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 것과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j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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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성보님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09-12-23 17:18:36
- 관리자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2010-04-22 14:09:04
글자몇자 틀린게 뭐가 그리잘못이냐 니들 똥바가지가 문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