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뉴스

뉴스

상세
亞민주인권상 수상한 北 시인 출신 김성민씨 “민간 대북 방송 국내 송출 허용했으면…”
국민일보 2009-12-29 18:10:00 원문보기 Korea, Republic o 관리자 1362 2010-01-05 00:26:23
북한군 선전대서 일하다 南 방송 듣고 탈북 결행

北 인권 개선 위한 일 찾다 대북 라디오방송국 세워

자유를 꿈꾸는 북한 시인이 있었다. 북한 체제에 의문을 품은 시인은 몰래 남한의 대북 방송을 들었다. 그리고 자유를 찾아 떠나기로 결심했다. 1997년 4월 마침내 그는 탈북에 성공했다.

숱한 고생 끝에 99년 2월 한국으로 들어온 그는 2004년 4월 북한 주민들에게 외부 소식을 알리는 방송국을 설립했다. 그리고 북한의 인권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가 만든 방송을 듣고 수많은 북한 주민들이 탈북에 나서고 있다.

북한 인민군 선전대 작가(대위)로 복무하다 탈북, 지금은 대북 단파 라디오 방송인 자유북한방송(fnkradio.com)을 운영하는 김성민(47·영락교회·사진) 대표가 최근 ‘대만민주기금회’가 수여하는 ‘2009 아시아 민주인권상’을 받았다. 대만민주기금회는 2003년 6월 대만 외교부 주도 하에 여야의 초당적 지지로 설립됐으며 매년 아시아 지역에서 민주주의와 인권 발전에 공적을 세운 기관이나 개인에게 이 상을 수여한다.

그는 평양 김형직사범대 작가양성반을 졸업했다. 그리고 북한군 선전대 작가로 20년 가까이 일했다. 하지만 북한 체제는 그에게 삶의 의문을 품게 만들었다. 자유를 향한 비상(飛翔)은 그에게 꿈이요, 신앙이었다.

“중국 공안에게 잡혀 북송되는 기차 안에서 살려달라고 눈물로 기도 드렸죠. 살려주시면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기차 화장실 창문을 깨 탈출하고 남한으로 무사히 넘어오도록 도와주신 한국교회에 깊이 감사 드립니다.”

하루 5시간 송출되는 자유북한방송의 파급력과 반향에 대해 그는 “엄청나다”고 소개했다. 북한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탈북자들의 수기와 대담, 편지, 역사교양, 신앙 등의 프로그램을 듣고 도와달라는 연락이 줄을 잇는다. 북한 체제에 위협적인 내용을 방송하기 때문에 현재 경찰관 2명이 자신을 경호해주고 있다고 했다.

그는 29일 인터뷰를 통해 “남한의 커피 한잔 값(4000원)이면 북한에선 한달간 강냉이죽을 먹을 수 있다”며 “한국교회가 어려운 북한 상황을 늘 잊지 말았으면 한다”고 관심을 요청했다. 또 정부에 대해 민간 대북 방송들의 국내 전파 송출을 허가해 달라고 촉구했다.

“방송국 운영은 빠듯하지만 후원자들이 차츰 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기도가 필요합니다. 북한 사람들이 비참한 생활을 깨닫는 날, 북한 복음화와 민주화는 달성될 것입니다.

글·사진=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원문 보기

좋아하는 회원 : 1
불탄너구리

좋아요
신고 0  게시물신고
  • 송진우 2010-01-05 11:21:37
    자유북한방송을 민간이 아닌 국가차원에서 방송송출이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사실은 국가가 해야할일을 지금 민간에서 대신하고있는데 . .

    일반 남한국민들도 자유북한방송을 통해 북한의 인권과 우리 동포들에대한

    고통을 함께 나누고 해결방안을 모색했으면 좋겠습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불탄너구리 2010-01-06 10:00:50
    열심히 두드리세요.
    그러면 열릴거예요.
    자유북한방송의 무한한발전과영광이 함께하시길,,,,,,
    뜻을같이한,한사람으로서,간절히,두손모아 기원합니다.
    자유북한방송국직원여러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새벽종소리 2010-01-17 13:22:53
    아멘....
    모든 말씀이 맞습니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 오룡천 2010-01-19 00:37:39

    - 신고에 의해 잠금처리 되었습니다. - 2010-01-19 02:49:56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 오룡천 2010-01-19 00:57:40
    물론 당신이 여기저기 다니면서 북한에 인권상황을 알리고 북한인권개선을 위해 노력하는것은 옳은 일이다.하지만 김일성.김정일체제를 버리고 북한을 떠난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북한에 부패한면을 세계에 알리고 그를 위해 노력하는것은 탈북인으로써 의무이기도 하다.당신이 하는일을 응당한것으로 여겨야 한다.지금도 중국에는 수많은 탈북인들이 갖은 고생과 위험속에 자기 목숨을 내대고 살고있다. 당신은 응당 그들이 옆자리가 자기자리라고 생각해야 한다. 그것이 당신이 탈북인들을 대표하여 일하는 당신한테 차려지는 표창이라고 생각할때 당신은 진심으로 탈북인들을 이끄는 리더심을 갖춘 참다운 리더라고 탈북인들은 생각할것이다.
    좋아요 한 회원 0 좋아요 답변 삭제
댓글입력
로그인   회원가입
이전글
이산가족 상봉만은 이뤄져야 한다
다음글
얼굴없는 탈북화가 선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