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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단파방송 청취하는 北주민 증가
노컷뉴스 2010-02-20 10:20:00 원문보기 Korea, Republic o 관리자 747 2010-02-24 10:17:46
"주민들 단파 방송서 들은 정보 공유하는 일 많아져"

대북 단파 라디오 방송을 청취하는 북한 주민들이 늘어나면서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미국 국립민주주의기금(NED 주최로 18일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과 한국의 대북한 단파 방송에 대한 연구 발표회에서 국립민주주의기금의 김상수 연구원은 "외부 소식이 철저히 차단된 북한에서 처벌 위험을 무릅쓰고 단파 방송을 듣는 청취자가 미래를 위한 씨앗이 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북한에 들어가는 단파방송의 영향력은 통일 한국이라는 미래를 위해 씨앗이 되고, 방송을 들은 사람들이 가족, 친지와 의견을 나누고 북한의 정권이 선전하는 것이 틀렸다는 것을 인식하는 기회가 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언론조사기관인 인터미디아의 나타니엘 크렛첸 동아시아담당은 "대기근 이후에 북한당국에 대한 주민들의 신뢰에 금이 가기 시작했고 외부 세계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졌다"고 말했다.

크렛첸 동아시아담당은 특히 "중국과의 국경지역에서 당국의 선전이 아닌 외부의 객관적인 소식을 전하는 언론의 영향력이 점점 커졌을 뿐만 아니라 주민들끼리 금지된 단파 방송에서 들은 정보를 서로 공유하는 일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크렛첸 동아시아담당은 "북한이 지극히 통제된 사회여서 북한에 직접 들어가서 조사하지 못해 아쉽지만 최근 250명의 북한이탈주민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단파 방송의 영향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국립민주기금의 존 나우스 수석 아시아담당관은 "북한에서 고정된 텔레비전과 라디오로 한국이나 중국 등 외부 방송을 들을 수 있도록 전파차단 장치를 해제해 주는 직업이 생겼다는 소문이 있다"면서 "북한 주민의 정보에 대한 욕구가 많아졌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비영리 단체인 국립민주주의기금(NED)은 2009 회계연도에 총 135만 달러로 북한이탈주민와 한국의 대북 인권운동가들이 운영하는 자유북한방송과 열린북한방송, 자유조선방송, 자유개혁방송 등 4개 민간방송과 데일리 NK, 림진강 등 언론 매체들을 지원하고 있다.

북한 주민의 인권보호와 정보의 전달을 위해 노력하는 관련 기관과 단체에 지원했다.

안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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