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휴대전화 가입자 9만명 넘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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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서비스에 가입한 북한 주민이 작년 말 현재 9만명을 넘어섰다고 16일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북한에서 이동통신 사업을 하고 있는 이집트 업체 오라스콤텔레콤의 2009년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4분기 북한의 신규 가입자는 2만2000여명으로 휴대전화 서비스를 이용 중인 북한 주민은 작년 말 현재 9만1704명이다. 오라스콤 텔레콤은 작년 이동통신망 확장을 위해 2700만달러를 투자해 총 153개 기지국을 운용하고 있으며, 평양·평성·안주·개천·남포·사리원·해주 등 7개 도시와 8개 공공도로에서 휴대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라스콤 텔레콤은 또 3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이용해 영상 전화와 각종 문자, 인터넷 사용 등도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4분기 북한 가입자들의 1인당 한달 평균 통화시간은 239분으로 3분기보다 24분이 늘었으며, 고객 1인당 매출도 평균 24.5달러로 3분기(21.6달러)보다 2.9달러가 올랐다. 오라스콤 텔레콤이 북한과 합작으로 설립한 이동통신사 ‘고려링크’의 작년 매출은 2600만달러였다. 이용수 기자 hejsu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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