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살인하라' 북 지령받은 탈북자 간첩 2명 '검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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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비서인 황장엽 씨를 살해하라는 지령을 받고 남파된 간첩 2명이 구속됐다. 북한 정찰총국의 지령을 받고 위장 탈북해 입국한 김 모 씨와 동 모 씨가 검거자다. 검찰과 국가정보원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월 정찰총국 총국장으로부터 황씨를 살해하라는 지시를 받고 12월 중국 옌지를 거쳐 탈북자로 가장해 한국에 입국했다. 검찰은 이들이 북한에서 대남과 해외 공작업무를 담당하는 인민무력부 정찰총국 소속으로, 천안함 침몰과도 관련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위장 탈북을 의심한 국정원 조사 과정에서 공작원 교육을 받고 황 씨에 대한 살해 지령았다는 사실을 자백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또 황장엽 씨가 자주 다니는 병원이나 장소, 만나는 사람 등의 동향을 파악해 구체적인 살해 계획을 지시받기로 돼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들은 1998년 나란히 북한 노동당에 입당해 2004년부터 인민무력부 산하 옛 정찰국 소속으로 공작원 교육을 받았으며 인민군 소좌 계급을 단 것으로 드러났다. 정찰총국은 북한에서 대남과 해외 공작업무를 해오던 부서들이 확대 개편된 기구로 대남통인 김영철 상장이 이 조직의 총국장을 맡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들과 접선하려던 국내 고정간첩망이 있을 것으로 보고 국정원과 공조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동균 기자 sstvpre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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