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탈북자 보험사기 예방교육 시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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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가 북한이탈주민(탈북자)을 대상으로 보험사기 예방교육을 시행한다. 통일부 관계자는 16일 "탈북자 초기 정착교육기관인 하나원 양주 분원(성인남성 전용)이 교육과정에서 `보험제도의 이해'라는 강좌를 개설했다"며 "오는 18일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 소속 보험조사 실무자들이 하나원을 방문, 2시간 동안 교육생들에게 보험사기의 개요 및 현황, 적발사례, 예방대책 등을 강의할 계획이다. 또 여성 탈북자와 남녀 청소년들을 교육하는 하나원 본원(경기도 안성 소재)도 이 강좌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원은 그동안 생활경제 과목 등에서 보험제도를 부분적으로 소개해왔지만 탈북자가 연루된 보험범죄가 급증하면서 관련강좌를 새로 마련했다는 것이 통일부의 설명이다. 최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탈북자들이 보험 전문사기단과 짜고 병원으로부터 허위진단서를 발급받아 보험금을 타는 범죄가 늘고 있는 추세다. 통일부 관계자는 "탈북자들이 연루된 보험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당분간 예방교육을 계속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재현 기자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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