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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권운동이야말로 가장 값진 운동"
동지회 703 2005-07-07 12:44:11
"북한인권운동이야말로 가장 값진 운동"


김문수 의원, 탈북자 만나보고 관념적으로만 알던 북한실체 알게 돼

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이 4일 일부 인터넷 매체 기자들과 만나 현 시국에 대해 "제대로 된 야당, 제대로 된 언론이 있었다면 폭동이 일어났을 것"이라며 "정치인으로서도 못견딜 일"이라고 말했다고 독립신문이 보도했다.

독립신문에 따르면 이 날 김 의원이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웰빙족"이었다. 바로 자신이 몸담고 있는 한나라당에 대한 비아냥이다.

"다음 선거는 가만히 있어도 된다"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분위기 깨지말자", "좋고 좋은게 좋은거다", "지금은 조용히 있자"며 골프나 치고 하루하루를 즐기며 사는 것이 김 의원의 눈에 비친 한나라당의 모습이다. 한나라당에 대해 김 의원은 "전문가이긴 하지만 애국자는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외국에서 보면 한국만이 왼쪽으로 가고 있는 이상한 나라인데, 한국에 들어오면 내가 이상하다"면서 "한국은 세계적 흐름과 거꾸로 나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의원은 이어 운동권에 몸담았던 자신의 과거에 대해 이야기했다. 대학에 들어가서 처음에는 ´반일민족주의´ 성향이었는데 학생운동을 하면서 ´좌파´ 성향으로 옮겨갔고, 광주사태 이후에는 가장 극좌적인 노동운동을 했다면서, 이로 인해 국보법 위반으로 끌려가기도 했고, 고문을 받기도 했다고 회고했다.

88년 말에 감옥을 나와, 이후 동독이 붕괴되는 것을 지켜보며 혼란을 겪기도 했지만, "사상적 흔적은 쉽게 지워지지 않았다"고 김 의원은 말했다. 그러나 자신의 지역구(경기도 부천 소사)에 있는 문 모씨를 만난 것이 ´북한인권´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문 모씨는 탈북자 길수 가족의 입국을 위해 일한 사람인데, 그가 김 의원을 찾아와 "왜 지역구민들만 챙기느냐? 지역구엔 굶어죽는 사람 없다. 진짜 끔찍한 건 북한실상"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이후 길수 군의 그림(먹을 것이 없어 사람을 솥에 삶아먹는 등의 내용)을 보았고, 탈북자들을 자주 만나다보니 "그동안 관념적으로만 알았던 북한의 실체를 알게돼 심각성을 느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과거 반미운동, 반정부독재 운동 등 많은 운동을 했지만, ´북한인권운동´이야말로 "그 무엇보다도 가장 값진 운동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nk.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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