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병사들도 탈북자 행렬 합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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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부족을 견디지 못해 중국으로 탈출하는 북한군 병사가 증가하고 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9일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 5월에만 북한과 중국 국경지대에서 5명 이상의 북한군 병사가 중국으로 탈출했다 붙잡혀 구속돼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 탈출 병사들은 대부분 식량부족에 불만을 품고 조국을 버렸으며 천안함 침몰 사건이후 북한군 전체에 발동된 전투준비태세때문에 병영 내부 분위기가 긴박해지자 전쟁에 대한 공포를 호소하는 병사도 있었다는 것이다. 국방을 가장 중시하는 북한에서 군인들은 일반 서민에 비해 생활이 윤택하고 굶주림에 시달리는 일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에도 이처럼 병사들의 '북한 엑소더스' 행렬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북한 사회의 심각한 균열양상을 보여주는 것으로 판단된다. 병사들의 탈출은 지난해 11월말 단행된 화폐개혁 영향으로 경제가 혼란에 빠지면서 두드러졌으며 5월이후 천안함 침몰 사건으로 남북관계가 극도로 악화되면서 심화됐다. 북한 탈출 병사들은 군이 극도로 부패해 각종 보급품은 상부조직에서 하부조직으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착복이 거듭돼 말단 병사에게 지급되는 물품은 최하급만 돌아온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북한군의 주식은 옥수수 가루로 만든 국수가 주식으로 육류나 어류가 거의 없어 영양상태가 심각한 상황이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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