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지원 창업대출상품 나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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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9월에는 국내입국 탈북자가 2만명이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창업자금 지원방안이 마련된다. 통일부는 7일 "현대차미소금융재단측과 '북한이탈주민 창업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북한 이탈주민의 성공적 창업을 위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내 입국 탈북자수는 지난 93년 8명을 시작으로 2006년 2018명, 2007년 2544명, 2008년 2809명, 2009년 2927명으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이에 현대차미소금융재단에서 자격심사를 선정한 뒤 북한 이탈주민 창업지원 대출상품 'H-하나론'을 통해 최대 5000만원까지 연 2% 금리로 대출해주기로 했다. 또 선발된 대상자에 대해 창업교육, 대출, 사후관리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탈북자를 위한 창업자금 대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해왔던 정착금지원과 더불어 '고기를 잡는 법'을 알려주는 지원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통일부는 현대차미소금융재단과 오는 8월5일까지 제1기 사업 모집공고를 내고, 지원 대상자 선발(8월), 교육.컨설팅(8~9월), 대출(10월)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현인택 장관은 이날 협약식에서 "북한이탈주민은 모든 게 낯설고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다 보니 고용률은 낮고 실업률은 높은 편"이라며 "창업지원은 이들에 대한 매우 의미 있고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12월 탈북자에 대한 취업지원 강화대책을 수립하고 올해 6월까지 400여개의 일자리를 마련했다. 또 올해까지 일자리를 2000개까지 마련하겠다는 목표다. 또 탈북자들로 구성된 사회적 기업이 올해 안으로 30개까지 늘릴 방침이다. 사회적 기업은 일반회사처럼 영업활동을 하면서 취약계층에 일자리를 제공하고 창출된 이익은 사회적 목적에 재투자하는 기업을 말한다. 탈북자를 고용한 사회적기업 육성을 위해 저신용자 금융지원재단인 미소금융중앙재단은 사회적기업 대출금을 지난해 40억원에서 올해 60억원으로 늘리고 지원범위도 확대할 방침이다. 양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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