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법 통과시키고 탈북자 도울 길 찾아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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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선 대표회장, 안상수 대표에 건의 한나라당 신임 대표최고위원에 선출된 안상수 의원이 19일 오후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찾아 인사차 이광선 대표회장을 만나 여러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이광선 대표회장은 특히 얼마 전 미국에서 열린 횃불기도회 참석 소감을 전하고, 국회에 계류중인 북한인권법의 조속한 통과를 건의했다. 이 대표회장은 “미국에서는 중국에 흩어져 있는 북한 여성들의 어려움과 그들이 낳은 아이들을 입양할 수 있도록 법을 제정하려 하고 있다”며 “그것을 보면서 우리 국회도 북한인권법에 대해 빨리 정확하게 명시해 주고, 중국에 흩어져 있는 국적 없는 아이나 고아들을 어떻게 하면 도울 수 있을까 하는 차원에서 한번 생각해 볼 만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상수 대표는 “지금 중국에서 떠돌고 있는 탈북자들이 많고, 우리 정부가 충분히 도와주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라며 “중국에서도 보호를 받지 못하고 있어 저희가 여러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대표회장은 재차 “탈북자들 뿐만 아니라 여성들이 성폭행 이후 매매되어 가서 낳은 아이들, 우리 고아들이 3천여명이나 되는데 이들을 입양하기 위한 법을 미국 정부가 만들려 하니 우리도 국회 차원에서 북한인권법을 가능한 한 빨리 제정하고, 고아들의 입양 절차도 법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이에 대해 “북한인권법은 야당이 반대해서 빨리 제정되지 못하고 있는데 빨리 제정하도록 노력하겠다”며 “그 아이들은 한국으로 데려와 보호할 수 있도록 연구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이 대표회장은 “더운데 오셔서 고맙고 축하한다”고 인사했고, 안 대표는 “제가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점이 많은데 당원과 국민들께서 뽑아주셔서 중책을 맡게 됐다”며 “이광선 목사님은 평소 제가 존경하는 분으로 오늘 인사드리고 여러가지로 많이 지도받고 조언도 받으려 한다”고 답했다. 안 대표는 또 “요새 정당이나 국회가 불신을 많이 받고 있는데, 많은 조언을 부탁드리면서 꾸짖을 때는 꾸짖어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국회나 정당이 국민의 존경을 받도록 많은 지도를 해 달라”고 말했고, 이 대표회장은 “어느 정당이든 한번 선거에서 이기거나 진다고 해서 그 정당을 불신하고 신임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며 “선거 결과에 너무 연연하지 마시고, 한나라당에서 내세운 정책을 굳건하게 추진하는 것이 오히려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이날 방문에는 안 대표 외에 조해진 대변인, 원희목 대표비서실장 등이 함께했고, 한기총에서는 김운태 총무와 정연택 사무총장 등이 배석했다.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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