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터민 위한 ´제2회 한마음 체육대회´ 성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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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수원 청소년문화센터 꿈의 체육관에서 무더위가 한창인 22일 수원 청소년문화센터 꿈의 체육관에서 한국예술직업전문학교(교장 강언숙)가 주최한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제2회 한마음 체육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 대회는 통일부 하나원, 북한이탈주민후원회, 수원시, 군포시, 안성시, 화성시, 평택시 등에서 후원하고 북한탈북자 300여명과 탈북자 가족 200여 명이 참석하여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됐다. 한국예술직업전문학교 출신 새터민과 전국의 북한이탈주민의 유일한 만남의 장이기도 한 이 대회는 새터민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다양한 직업을 제공하고 채용박람회 준비를 겸하며 열었다. 한국예술직업전문학교 강언숙 교장은 인사말에서 “자유를 찾아서 목숨을 걸고 한국에온 새터민들이 정착하는 길은 직업을 갖게 하고 일자리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그동안의 한국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오늘만이라도 잊고 즐겁고 흥겨운 한마음 체육대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통일부 김의도 통일정책협력관은 “탈북자 1만9000여명의 시대에 탈북자들이 한국 국민으로서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이탈주민후원회 김일주 회장은 북한 함경남도 출신으로 6.25전쟁을 상기하고 그 당시 혈혈단신으로 넘어와 한국에 정착하며 어려웠던 점을 회고하고 탈북자들에게 “위축되지 말고 당당하게 신나게 멋지게 살되 인간관계에서는 조금은 손해 보는 듯이 살아갈 것”을 당부했다. 한편 축하 행사로 수원시 태권도 시범단의 태권도 시범을 보여서 큰 갈채를 받았다. 또한 여러 업체에서 자전거 10대, LCD 벽걸이TV, 노트북 컴퓨터, 노래방 반주기, 쌀40포 등 푸짐한 상품을 제공하고 새터민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나타냈다. 강 교장은 북한이탈주민후원회 김일주 회장과 CJ푸드빌 김홍윤 부사장, 일식집 세전수사 이봉로 사장 등에게 새터민을 위한 성원에 진정한 마음을 담아서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날 경기종목은 응원전과 협동제기차기, 밧줄당기기, 이어달리기, 풍선터트리기, 도깨비몸빼, 피구경기, 돼지저금통몰이, 훌라후프 돌리기, 춤경연 등 다양한 경기를 하며 새터민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나원에서 탈북한 북한이탈주민들과 5년간 상담사로 근무했던 전연숙 박사는 “새터민들에게 순간적인 관심보다는 꾸준한 사후관리가 필요하다”며 “새터민을 위한 정책개발과 안정적인 사회구성원으로 정착하기 위해서는 직업과 일자리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북한에서 간호사로 일하다가 탈북한 김은숙(가명 46, 여)는 취업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제과제방 기술로 취업했다가 다시 전공인 간호사의 길을 가기위해 학원에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탈북자와 결혼한 인천에 사는 김 모씨는 “이런 한마음 체육대회를 통해 아내가 그 동안의 어려움을 잊고 한국의 국민으로 자신감 있게 살기를 바란다” 며 체육대회에 참가한 아내에게 큰 박수를 보냈다. 박익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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