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어지느러미와 옥수수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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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6월 남북 정상회담 때 김정일 위원장이 주최한 오찬에서 임동원 국정원장은 헤드 테이블에 앉았다. 그는 회고록 『피스 메이커(peace maker)』에서 이렇게 적었다. “생선요리가 나오자 김 위원장은 ‘이것은 소미어라는 희귀한 생선인데, 특히 머리 부분이 가장 맛있고 입술 부분부터 먹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가장 맛있다는 머리 부분이 정작 자신과 나에게만 나온 것을 확인한 그는 자신의 접시를 우리 측 김보현 국정원 차장에게 넘겨주는 배려를 보여주기도 했다.” 만찬에는 상어지느러미 찜도 나왔는데 반쯤 자른 코코넛에 담겼다. 상어지느러미야 웬만한 중국요릿집에 다 있다. 그리고 소미어는 귀빈을 위한 진미(眞味)였을 것이다. 그렇게 보면 이 날의 만찬은 여러 나라에서 흔한 국빈용이다. 그러나 장소가 북한이면 얘기가 달라진다. 많은 이가 굶어 죽고, 국민 대부분이 쌀밥을 못 먹는 나라라면 얘기는 다르다. 세상에서 먹는 것만큼 실존(實存)적인 문제요 증거는 없다. 권력자와 국민이 비슷한 걸 먹으면 민주 사회다. 그러나 먹는 게 크게 다르면 독재요 반(反)문명이다. 북한은 집권층, 중간집권층, 그리고 일반 주민의 입에 들어가는 게 다른 대표적인 독재 사회다. 탈북자들에 따르면 북한의 배급제는 차별적이다. 당 간부와 군대·군수공장, 평양 중심부 시민 같은 체제 기반세력에게는 쌀 70%, 잡곡 30%다. 반면 지방 주민은 쌀이 10%고 나머지는 잡곡이다. 1990년대 이후에는 그 10%도 제대로 받지 못한다고 한다.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생일 같은 날에만 쌀을 받는데 그것도 대부분 오래 묵은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일반 주민은 주로 옥수수나 감자를 먹는다. 옥수수는 쌀알처럼 잘게 부숴 끓이거나 아니면 밀가루처럼 빻아 죽·떡·국수로 먹는다. 남한이나 국제사회가 북한에 쌀을 지원하면 평상시에 주로 쌀을 먹는 ‘집권 기반계층’에게만 간다고 한다. 대신 옥수수나 밀을 보내면 ‘쌀 먹는 계층’이 별로 반기질 않아 대부분 ‘옥수수 먹는 계층’에게 돌아간다는 것이다. 그래서 탈북자들은 “북한의 지배계층을 살 찌우려면 쌀을 주라. 그게 아니라 정말로 굶주린 동포를 도우려면 옥수수나 밀을 주라”고 말한다(김성민 자유북한방송 대표). 탈북자 김태산씨는 평양인민경제대학을 졸업하고 경공업성에서 인민 생활물자의 조달·생산·배급을 기획했다. 며칠 전 그는 21세기국가발전연구원(이사장 박관용·원장 김석우) 세미나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김정일 정권만 교체되면 북한은 중국처럼 개혁·개방에 나설 수 있습니다. 그러면 남북한이 손을 잡고 북한을 일으켜 세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쌀을 주면 북한 정권의 벼랑끝 전술만 돕는 게 됩니다. 인민이 먹지도 못합니다. 쌀은 정권이 교체된 후 북한이 어려울 때 주어야 합니다. 쌀 1만t씩 싣고 북한 항구마다 배를 대놓고 북한더러 쌀을 받으라고 소리쳐야 합니다. 인민이 무서워서라도 북한은 쌀을 받을 겁니다. 그러면 북한은 중국에 기대지 않아도 됩니다.” 북한에 쌀을 주는 문제는 인간과 사회의 실존에 대한 대표적인 고뇌다. 어려운 이를 돕는 건 당연한 데다, 하물며 동포라면 더 말할 게 없다. 더군다나 지원이 대화로 연결되고 그것이 북한 정권의 생각을 바꿀 수만 있다면 쌀이 변화의 도화선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탈북자들의 증언과 북한의 행태로 보면 회의적인 부분이 많다. 그러므로 ‘쌀의 통일·외교학’에 대해 신중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실제로 북한 국민을 도우려면 탈북자들의 얘기대로 옥수수나 밀을 주는 건 어떨까. 그리고 만약에 수백t이라도 쌀을 주게 되면 그 쌀이 정말 군대나 군수공장이 아니라 인민의 입으로 들어가는 걸 검증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그동안 남한은 막대한 쌀과 달러를 주었지만 돌아온 건 핵과 미사일과 천안함이었다. 이런 일이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 김진 논설위원·정치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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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럴까요? 한국에서 가난한 자가 지금 한끼 식사돈도 없어 힘들어
하는데 서민과 권력자가 꼭 같이 먹는다??? 거짓말도 분수가 있지 누가 믿겠나 정말이라고 큰소리 칠수 있나....
그리고 김정일만 아니면 북한이 감지덕지하여 바로 투항할것 같은가????
그 사람들도 자존심이 있는데 이때까지 그러면 왜 반란이 일어나지 않았나?
그것 참 이상하지 않나. 당신의 논리대로라면야 대부분의 북한인이 굶어죽을 지경이면 정말 일어났어야지 않았나??? 그 무슨 문제가 있지 않나? 비록 북한이 가난하여도 대부분 사람들이 굶어죽을 지경은 아닌것이 틀림없다.가난할 뿐이지.....
누구나 부자들처럼 먹고 살수있다고 봅니다.국민으로 태어나게해준
하나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안고 노력하고 열심하면 누구나
걱정없이 살수있고 또 자유민주주의 국가.대한민국이라는 조국이 있지
않나요. 같은 하늘 같은 땅에서 살고있는 북한 인민들의 박탈당한 자유
세기를이어오는 굶주림과 병마에 죽어가고 잇는데 우리는 얼마나 행복합니까? 행복할수록 오늘의 이생활을주신 하나님께 감사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