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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선 요즘도 굶어죽는 사람 많아"<北주민증언>
연합뉴스 2010-11-01 11:38:00 Korea, Republic o 관리자 1261 2010-11-01 12:55:59
북한민주화운동본부, 北주민 10명 인터뷰내용 공개

북한 경제가 만1년이 다 되도록 화폐개혁의 여파에서 벗어나지 못해 요즘도 굶어 죽는 사람이 많다는 북한 주민의 증언이 나왔다.

또 지난해 북한 내부에서 퍼지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진 후계자 김정은 찬양가 `발걸음' 가사에 처음부터 `김정은'이란 이름이 들어가 있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탈북자단체 북한민주화운동본부(대표 김태진)가 1일 기자회견을 갖고 육성녹음과 함께 공개한 `북한주민 증언자료'에 따르면 함경북도 회령 출신으로 장사를 하러 중국에 나온 이소라(65.여.가명)씨는 "화폐개혁 이후 문제가 많아 책임자(박남기 당 계획재정부장 추정)를 처형했다"면서 "하지만 아직 물가가 심하게 오르내리는 등 경제가 좋지 않아 한달에 한두 번은 굶어 죽은 사람을 볼 정도로 식량난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또 김순미(62.여.가명)씨는 화폐개혁에 대한 북한 당국의 사과와 관련, "인민반회의에 당 간부가 나와 '개혁을 하다 보니 이렇게 되었는데 어떻게 하겠나. 악전고투하면서 고난의 행군을 타개해 나가자'고 설득했다"고 전했다.

김씨는 이어 대북 전단에 대해 "조선(북한)에서는 그런 걸 '적지물'이라고 하는데 원산까지 풍선처럼 날아온다고 들었다"면서 "당국에서는 적지물에 든 것을 먹으면 내장이 못쓰게 된다면서 절대 만지지도 말라고 선전한다"고 말했다.

평안도 출신의 김순이(43.여.가명)씨는 "(후계자) 김정은을 `샛별장군'으로 칭송하는 `발걸음'이라는 노래가 널리 퍼졌는데 가사에 `김정은 대장이 가시는 곳마다'라는 구절이 들어가 있었다"면서 "누가 (세습을) 하든 우리 생활에 달라질 것은 없고 불평해도 소용없기 때문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이소라씨는 "친한 사람들 사이에선 (김정은처럼) 나이도 어리고 경험도 없는 사람이 과연 나라를 이끌고 갈 수 있을지 걱정하는 말이 오간다"고 말했다.

김상철(가명)씨는 "재작년부터 (북한) 내부 통제가 대폭 강화돼 범죄가 더 심해졌다"면서 "나라가 못 살면 밀수라도 해야 살 수 있는데 그런 것도 못하도록 사회를 더 조였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단체를 위해 일하는 이지혜 변호사는 "자료에 인용된 북한 주민 10명은 지난 5월과 9월 장사나 관광을 목적으로 중국 옌지(涎吉)에 갔다가 우리 인터뷰 요청에 응한 사람들"이라면서 "현재는 모두 북한으로 돌아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진 기자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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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냐 2010-11-08 14:58:45
    제목 낚시네요.
    5월과 9월에 인터뷰한 자료 갖고, "요즘"도 굶어죽는 사람 있다고 제목 뽑으면 안되죠.

    그것도 문맥상 아사 관련한 것은 5월에 인터뷰한 자료 같은데.
    6개월도 전 이야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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