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민주화 목표' 세계북한인총연맹 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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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들어온 탈북자가 2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여러 나라에 흩어진 탈북자들을 아우르는 `세계북한인총연맹'이 결성된다. 이 단체에는 북한의 민주화와 개혁개방을 목표로 내건 북한민주화위원회와 자유북한방송, NK지식인연대 등 한국 내 대표적 탈북자단체와 미국, 캐나다, 일본, 유럽 등지에서 활동하는 탈북자들이 참여한다. 세계북한인총연맹은 창립 선언문에서 "우리는 국제사회에서 조롱의 대상으로 전락한 북한의 참담한 현실을 조속히 종식하기 위해 결성된 탈북인 국제연합체로 북한 체제가 새로운 민주주의의 길로 들어설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고 이를 관철하기 위해 힘을 다해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앞으로 북한 연구자들의 네트워크를 만들어 북한 체제의 대안을 모색하고 국제기구와 협력해 중국을 떠돌며 인권을 위협당하는 탈북자들을 구출하는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또 대학 재학 중이거나 졸업한 탈북 청년들을 위한 지도자 양성 과정을 중앙대학교에 개설하는 한편 이들에게 유학 기회를 제공해 통일 후 북한 사회의 재건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초대 위원장을 맡은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은 23일 "20여 개국에 퍼져 있는 15만여 명의 탈북자들이 북한의 3대 세습과 독재정치를 변화시키기 위해 줄기차게 싸워나갈 것"이라며 "총연맹 내부에 북한연구소를 두고 북한 체제의 대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북한인총연맹은 26일 서울 중구 `사랑의 열매' 회관에서 창립식을 한다.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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