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 반복 '긴장감 팽팽'…'폭풍전야' 북한 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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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훈련 이틀째인 오늘(29일) 연평도의 SBS 취재진 망원렌즈에 포착된 북한군에게서 특이한 움직임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멀리에서도 그대로 느껴질 정도로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보도에 정형택 기자입니다. 모처럼 맑은 날씨로 북한군 진지의 모습이 비교적 선명히 드러납니다. 해안 절벽에 만들어진 해안포 동굴진지가 가림막 없이 그대로 열려 있습니다. 옹진반도 산 정상 부근에서도 해안포 진지의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진지 주변을 콘크리트 방호벽이 굳게 둘러싸고 있습니다. 팽팽한 긴장감은 해안가에서도 느껴집니다. 서너 명씩 무리를 지은 북한군들이 해안가를 따라 순찰을 반복합니다. 초소를 향해 급히 뛰어가는 북한군의 모습도 SBS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하지만, 초소나 막사 주변에서 보이던 군인들의 모습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차량들도 비상 대기 중인 듯 그대로 세워져 있습니다. 바다에는 북한 군함 대신 오늘은 민간 어선들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배 위에서 조업을 하는 어민들의 모습이 어렴풋이 보입니다. 북한군의 움직임은 평소보다 줄었지만, 12km를 사이에 둔 양측의 긴장감은 조금도 해소되지 않았습니다. 서해에서 한미 합동훈련이 진행되면서 양측의 긴장감은 최고조로 치닫고 있습니다. 정형택 goodi@sbs.co.kr (영상취재 : 이병주, 정연천,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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