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아이들을 육탄영웅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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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아이들을 육탄영웅으로" 북한이 고아 33명을 키우는 서혜숙(47)씨를 ‘선군시대가 낳은 모성영웅(母性英雄)’으로 내세운 이후 어린이를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위한 ‘육탄영웅’, ‘총폭탄용사’로 키우겠다는 결의가 잇따르고 있다. 서씨가 돌보는 33명 가운데 15명이 군에 입대, 이른바 ‘조국보위의 초소’에 총을 잡고 섰다. 조선중앙방송은 30일 해주 애육원(유치원에 갈 나이의 고아들을 키우는 기관)의 관계자와 교양원(어린이 교사)들이 서씨의 사연을 듣고 “원아들을 미래의 총폭탄 영웅으로 키우려는 불타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애육원 교양원인 김혜연씨는 “원아들을 어려서부터 오직 경애하는 아버지 김정일 원수님만을 믿고 따르는 충신들로 키우기 위해 백두산 위인들을 따라 배우는 교양실을 훌륭히 꾸렸으며 모든 교양사업을 충실성으로 일관시켰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는 서혜숙 동무처럼 원아들을 수령결사옹위의 투사들로 억세게 키워 위대한 장군님께 크나큰 기쁨을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앞서 중앙방송은 27일 신의주시 조선민주여성동맹(여맹) 간부의 다짐도 소개했다. 신의주시 여맹의 손영란 부위원장은 “서혜숙 동무야말로 선군시대가 자랑하는 모성영웅의 전형”이라며 “오늘 어머니로서의 가장 큰 긍지와 보람은 바로 군사가 국사 중의 국사라는 것을 명심하고 자식들을 우리 당의 군사노선, 총대중시사상을 육탄영웅, 자폭용사가 돼 받드는 참된 병사로 키워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동진동 위원장도 “이번 전국여맹일꾼 열성자대회에 보내준 당 중앙위원회 축하문에서 제시된 대로 자식들을 수령결사옹위정신이 투철한 총폭탄용사로 키워 조국앞에 떳떳이 내세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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