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퇴직자 모임, 김만복 회원 자격 박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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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 퇴직자 모임인 사단법인 양지회는 최근 일본의 한 월간지 기고문에서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한 노무현 정부 시절 국정원장을 지낸 김만복 씨의 회원 자격을 박탈했다고 16일 밝혔다. 양지회는 이날 낸 보도자료에서 "김 전 원장이 모임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물의를 야기한 데 대해 긴급 이사회를 열어 회원자격을 박탈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 전 원장이 일부 회원의 항의에도 학자적 소신을 운운하며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직무상 얻은 내용을 누설하지 않았는지 관련 법규를 검토해 처벌하도록 국정원에 촉구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최근 친북 성향의 일본 월간지 세카이(世界) 2월호에 기고한 '분쟁의 바다 서해를 평화와 번영의 바다로 만들기 위해'라는 제목의 글에서 "현 정부 들어 서해가 '전쟁의 바다'로 변했다"며 "이명박 정권이 대북봉쇄 전략으로 일관하며 냉전적인 대북대결 정책으로 회귀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2차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정일의 발언을 그대로 소개해 여론으로부터 '정보유출' 지적을 받기도 했다. 김 씨는 2008년 1월 북측 간부와의 대화록을 고의로 유출했다가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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