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청년에 로스쿨 학비 전액 지원하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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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출신 인사 100여명 연세대 출신 정·재계·학계 인사 100여명으로 이뤄진 '신사리더스포럼'은 지난 9일 연세대학교 법과대학 학장실에서 다음 달 경북대 로스쿨에 입학할 예정인 이씨에게 1년치 등록금에 해당하는 1100만원을 전달했다. 김영석 연세대 교수는 "이씨가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3년간의 학비와 교재비 전액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꿈을 향해 나가면 분명히 길이 생길 것이라고 믿었는데 선배들의 도움으로 공부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법률 전문가로 제3국에 있는 탈북자의 난민 지위 등에 대해 세계 각국의 관심을 호소하고, 한국에 있는 탈북자들에게 법률적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다. 이씨는 먹을 것이 없어 '꽃제비' 생활까지 하다 탈북한 뒤 중국을 거쳐 선교사의 도움으로 2002년 한국에 온 뒤 2005년 연세대 법학과에 입학했다. 대학 입학 뒤에도 대학 도서관 보조, 식당 주방일 등 닥치는 대로 일을 해 생활비를 벌며 법조인의 꿈을 키워왔다. 김충령 기자 chung@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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