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스마트폰 들어가면 M혁명 일어날 가능성 충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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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나 튀니지처럼 통신망이 갖춰져 있지 않지만 민주화에 대한 열망은 커지고 있다.” 2007년 탈북한 김영호(44)씨는 남한의 영상물을 접한 젊은 층 사이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고 말한다. 현재 북한엔 녹화 CD나 비디오 테이프 등을 통해 ‘가을동화’ ‘천국의 계단’ 등 국내 인기드라마와 영화 등이 유입된 상태다. 그는 “자연스레 남한과 비교하게 하면서 불만이 쌓이고, 이것이 축적돼 서로 소통이 가능해지면 충분히 혁명의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23일 오후 국가인권위원회 주최로 열린 ‘북한 주민의 정보접근권 증진방안’ 공청회에서 북한이 이집트 등처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기반이 된 민주화 혁명이 가능한지를 두고 열띤 토론이 전개됐다. 북한열린방송 하태경 대표는 “6개월 내에 스마트폰이 중국을 통해 북한에 들어가면 트위터나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북한 주민이 생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북한의 휴대전화 보급률은 1%로 약 30만 대가 가동 중이다. 국경지대에선 5000여 명이 중국 휴대전화를 사용하기 때문에 그들이 곧 스마트폰을 접할 것이란 게 하 대표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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