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식인인간'이 등장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어 북한주민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지난 달 26일 대북 단파라디오 자유북한방송은 “북한에 황해북도 사리원과 남포시 강서구역 일대에서 식인 인간이 나타나 꽃제비들을 잡아먹는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소식통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금으로부터 15년 전인 1995년~1996년 상상할 수도 없는 무서운 굶주림과 혼란 속에서 사람이 사람을 잡아먹었다는 흉흉한 소문이 돌았고 실제 북한 여러 지역에서는 사람을 잡아먹은 범죄자들을 공개사형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사람이 사람을 잡아먹는 이야기는 믿고 싶지 않은 반인륜범죄지만 지금 북한에는 이러한 식인인간이 또다시 등장해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한다는 것”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또,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2010년 10월 남포시 항구구역 어호리 우산장 일대에서 3명의 꽃제비 아이들이 식인인간에 의해 비참하게 죽은 사실이 알려져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며 “그것은 90년대 중반처럼 지금 북한사회가 식량난으로 최악의 상황에 이르렀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한편, 최근 KBS 스페셜을 통해 전 세계에 방영된 북한의 20대 ‘꽃제비’ 여성이 결국 굶주림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방송은 지난 10월 김정은 후계가 본격화되기 시작하면서 북한 주민들의 식량난이 심각하다는 내용을 방영했고, 특히, 토끼풀을 뜯어 먹으며 연명하는 한 여성을 인터뷰 장면이 충격을 주었다.

당시 방송을 통해 이 여성은 토끼풀을 매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내가 먹으려 한다"고 답해 현재 북한의 식량난이 어느 정도로 심각한지 단적으로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이 여성은 결국 굶어 죽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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