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북한 무기로 시민군 공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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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가 반정부 시민군을 제압하는 데 북한제 무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SBS가 28일 보도했다. 카다피가 평양을 방문하는 등 리비아와 북한이 외교·군사적으로 밀착해온 사실은 많이 알려졌지만, 카다피가 북한 무기까지 수입했다는 사실은 처음 입증된 것이다.
이같은 사실은 리비아 중부 라스라누프에서 벌어진 시민군과의 전투에서 패한 카다피 군대가 남기고 간 무기 상자에 북한 국호와 한글이 적혀 있는 것이 영상을 통해 확인되면서 드러났다.
상자 겉에는 불도저 부품이라고 쓰여 있지만, 속에는 로켓이 들어 있었다. 북한이 무기를 리비아에 수출하면서 건설 장비로 위장한 것이다.
또 전투기 격추용 중기관총에는 64년식 기관총이라는 한글 표지가 선명했다고 SBS는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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