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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는 초딩 인권위'
동지회 766 2005-08-25 17:48:11
'국가인권위는 초딩 인권위'



◇ 북한 인권 개선을 촉구하는 대학생 모임인 한민족인권수호대학생위원회 소속회원들이 25일 오후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집회를 열고 북한 당국의 인권 탄압과 이에 침묵하는 인권위를 비난하는 퍼포먼스를 열고 있다.
/연합

'더 달라'고 손짓하는 김정일에게
달러·전기·쌀 건네는 퍼포먼스

“초등학교 일기장 검사도 인권탄압이라면서, 북한 동포 인권은 왜 모른 척 하는가?”

‘한민족 인권수호 대학생 위원회’ 소속 전국 20여개 대학생 300여명이 25일 오후3시부터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건물 앞에서 ‘북한인권문제 침묵하는 국가인권위 규탄대회’를 열고 퍼포먼스를 벌였다.

이들은 ‘Why are you silent?’(왜 침묵하는가)라는 문구가 적힌 노란 티셔츠를 입고 “북한 눈치 보는 인권위는 해산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위선적인 인권위를 심판하라’, ‘퍼주기식 대북정책 그만하라’ 등이 적힌 피켓과 공개처형 되는 탈북자를 묘사한 인형, ‘근조 인권위원회’라고 적힌 현수막도 곳곳에 눈에 띄었다.

위원회 대표 김영조(22·고려대 법학과 3학년)군은 “초등학교 일기장 검사도 인권탄압이라고 발표하는 인권위원회가 정작 북한 탈북자들의 실상은 거들떠 보지 않고 있다”며 “진보 가치를 표명하는 단체들이 오히려 북한 인권은 외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익준(21·서강대 경제학과 1학년)군은 “북한인권 이야기를 꺼내면 남북협력 분위기를 해친다며 입을 닫는 이들이 많다”며 “남북 협력은 김정일 정권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굶주리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탈북자 실상을 재연하는 거리 퍼포먼스도 벌였다. 감자를 껴안고 뒹구는 북한 주민, 탈북하다 적발돼 공개처형 당하는 탈북자, 인민군의 군화에 배를 밟히는 임신부의 모습이 재연됐다.

인권위원회를 조롱하는 장면도 연출됐다. 인권위 직원으로 분장한 학생들은 검은 양복을 입고 ‘초딩 인권 보장, 일기장 검사 반대’가 적힌 피켓을 들어보였다. ‘더 달라’고 손짓하는 김정일에게 눈치를 보며 달러·전기·쌀을 건네는 장면도 연출했다.

이후 학생 20여명은 인권위원회 7층 사무실로 올라가 직원들 앞에서 성명서를 낭독하려다 제지당하기도 했다. ‘북한인권문제’를 담당한다는 한 직원은 학생들을 향해 “낭독은 따로 하라”며 “의미도 내용도 없는 (학생들의) 보여주기식 퍼포먼스에 장단을 맞춰줄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nk.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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