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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중간급 간부 대폭 물갈이 예고
자유아시아방송 2011-04-06 15:17:38 원문보기 관리자 766 2011-04-07 16:47:29
MC : 북한 보위부가 지방간부들에 대한 합동검열을 끝낸 가운데 그 결과를 둘러싼 불안감이 극도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간급 간부들에 대한 대폭적인 물갈이가 예고되어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이 치열하다고 소식통들이 전해왔습니다.

서울에서 문성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북한 당국이 국가보위부를 내세워 지난 2월 중순부터 실시한 합동검열을 최근 종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위사령부를 전면에 내세우고 여기에 사법기관들을 동참시키는 기존의 검열방식에서 벗어나 국가보위부가 주도권을 행사하고 보위사령부가 협동하는 방식으로 검열이 진행돼 적지 않은 의문을 낳고 있는데요.

소식통들은 후계자 김정은이 국가보위부를 장악하고 중간급 간부들과 기층간부들부터 물갈이를 단행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과거 김일성 주석의 후원을 바탕으로 주변의 경쟁자들을 무자비하게 청산한 뒤 ‘당의 유일사상체계’를 내세워 중간급과 기층간부들에 대한 물갈이를 진행했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권력 승계과정과 사뭇 다른 방식이라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현상의 배경에 대해 평안북도의 한 대학교수는 “우리(북한)의 정치 환경에서는 김정은의 경쟁자가 존재할 수 없다”며 “어차피 김정은에게 줄을 설 수밖에 없는 고위층들보다 민심에 따라 쉽게 흔들릴 수 있는 중간급 간부들을 정비하는 게 더 시급하다고 판단했을 것”이라고 증언했습니다.

윗선부터 척결하는 방식으로 민심을 자극하기보다 아래부터 차례로 교체해 고위층 실세들이 저항하지 못하도록 손발을 얽매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번 검열은 현장에서 간부들의 과오를 폭로하고 범죄여부를 따져 즉각 체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내부적으로 부정부패와 사생활까지 모두 조사해 들추어냈다는 것으로 하여 대부분의 간부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연락이 닿은 양강도 소식통은 “초기 검열이 시작될 때에는 당장 숱한 간부들의 목이 달아날 줄 알았는데 별다른 반응이 없었다”며 “지어는 외화벌이사업소 지방 관리처장의 경우, 엄청난 과오가 드러났는데도 한번 불러서 조사한 적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검열성원들이 해당 인민반에까지 나가 간부들의 동향을 일일이 파악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않은 채 돌아갔다는 것입니다.

함경북도 소식통도 “일단 검열은 끝났지만 (김일성의 생일인) 4월 15일 이후에 검열총화가 있을 것으로 예견 된다”며 “애초에 ‘지방간부들을 모두 갈아 엎는다’는 말이 돌아 검열기간동안 서로의 고발전이 대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습니다.

간부들속에서 김정은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서로를 물고 뜯는 치열한 싸움을 배후에서 벌렸다는 얘기입니다.

소식통들은 “어차피 젊은 간부들을 많이 기용하는 것으로 중앙의 방향이 잡혀있는데다 검열기간동안 ‘물고 뜯기(고발전)’가 하도 심해 간부들의 교체 폭이 클 것”이라며 “당 대열을 정비하기 위해서라도 올해 상반기 안에 간부기용(선발)을 끝내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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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ong ip1 2011-04-08 16:50:40
    이제 김정은 시대라니 한국이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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