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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북, 최악의 인권 국가"
자유아시아방송 2011-04-09 17:55:23 원문보기 관리자 688 2011-04-11 23:46:10
미국 국무부가 지난 한 해 동안 전 세계 각국의 인권상황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예상대로 북한은 최악의 인권사각지대로 평가됐습니다. 홍알벗 기잡니다.

북한은 올해에도 세계에서 가장 인권을 찾아보기 어려운 최악의 나라로 분류됐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8일 전세계 194개 국가의 인권상황을 정리한 ‘2010년 세계 인권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 발표 기자회견장에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지난 한해동안 가장 심각했던 인권문제로 시민단체에 대한 탄압과 인터넷 등의 차단, 그리고 동성연애자 등 상대적 약자에 대한 차별을 꼽으면서 변화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장관 / 미국 국무부] 우리는 변화를 보길 원합니다. 우리는 보고서 작성을 35년 전부터 해왔는데 그것은 변화가 반드시 일어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보고서에서 북한은 표현과 언론, 결사와 집회, 그리고 종교의 자유와 노동자의 권리가 전혀 없는 것으로 묘사됐습니다.

특히 주민들의 인권상황을 살필 수 있는 민간활동단체가 없는 것은 물론 북한 정부가 국제 인권 단체의 접근을 철저히 막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보고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종신수령제 때문에 북한에서는 주민의 힘으로 지도부를 교체할 수 없다고 못박았습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북한의 공정하지 못한 재판과 비인간적인 고문, 정치범 수용소 내 임산부에 대한 강제 유산, 그리고 강제송환된 탈북자들의 처참한 처벌행태까지 폭넓게 지적했습니다.

이밖에도 정치범의 경우 아무도 모르게 사라지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관리소와 교화소, 집결소, 그리고 노동단련대 등 4가지 종류의 구금시설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 담당국의 마이클 포스너 차관보는 북한의 인권에 관해 암울하다(grim)고 표현했습니다.

[마이클 포스너 차관보/ 미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 담당국] (북한의 인권상황은) 암울하고 암울하며 또 암울합니다.북한은 현재 정부로부터 극단적인 통제를 받고 있으며 이의제기와 자유로운 모임이 완전히 차단된 상태입니다.

보고서는 이 때문에 북한 내부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권 유린의 실태를 정확하게 평가하기 힘들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포스너 차관보는 외신기자들과 따로 가진 간담회에서도 북한의 폐쇄성 때문에 정확한 자료가 없어 대응방안을 세우기가 어렵지만 미국은 북한의 인권개선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포스너 차관보는 해마다 보고서를 발표하는 것외에도 국무부가 직접 관리하는 인터넷 인권 웹사이트(www.humanrights.gov)을 통해 시시각각 변하는 각국의 인권상황을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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