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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군부 전용 내부 전산망 현대화
자유아시아방송 2011-04-22 20:50:04 원문보기 관리자 902 2011-04-25 10:26:09
최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이 최근 군 인트라넷 체계, 즉 독립 전산망 체계를 현대화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국경지방의 한 군 소식통은 “최근 평양 인민무력부에서 각 군단, 훈련소 지휘부까지 연결된 전산망이 초고속 인터넷 전용선으로 교체됐다”고 22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습니다.

이 소식통은 “군부에서는 '현대전은 전자전'이라고 하면서 통신의 신속성과 대용량으로 전송할 수 있게 빛섬유로 교체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말했습니다.

유사시 공습을 우려해 빛섬유 선로는 모두 땅에 매설되었고, 매설 작업도 미국의 정찰 위성 등을 우려해 야간에 진행됐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다른 나라들에서 인터넷 광케이블을 옥외에 설치하는 것과 달리 북한은 군대를 동원해 땅을 파고 묻었다는 것입니다.

북한은 1990년대 말부터 ‘광명망’을 비롯한 4개의 내부 전산망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그 중 군부가 전용하는 내선을 ‘금별망’이라고 불렀다고 북한 컴퓨터 공학 박사 출신인 김흥광 ‘NK지식인연대’ 대표가 말했습니다.

“유사시에는 적의 폭격 때문에 100번 망이 파괴되면 국가 통신망이 멈춰서기 때문에 98년도에 북한이 4개의 100망을 깔았는데, 하나는 군에서 쓰는 금별망이라고 했고…”

북한군 내부 전산망은 대략 2004년 부터 빛섬유로 바뀌기 시작했다고 김 대표는 설명했습니다.

북한은 내부 전산망 구축에 들어간 전략물자도 군부 산하 무역기관에 전담시켰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심양의 한 대북 무역업자는 북한군 산하 무역회사들이 위장 명칭을 달고 인터넷 빛섬유 선로와 컴퓨터 등을 밀반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익명을 요구한 이 무역업자는 강성무역회사를 비롯한 북한군 총참모부 산하 무역회사들이 전략물자 수입을 전담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같은 인터넷 전용선과 IT관련 전자제품들은 유엔 대북 제재조치로 북한이 수입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강성무역회사는 일반 무역회사로 위장하고, 광물과 수산물 등을 중국에 팔아 해당 물자들을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이미 언론 매체에 보도되었습니다.

북한 내부 소식통들은 “주민들은 식량난으로 고생하고 있지만, 선군정치 하에서 군 현대화는 조금도 소홀히 되지 않고 있다”고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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