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한인권위원회, 北 납치 실태 폭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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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인권위원회는 11일 워싱턴 DC의 미국 의회에서 북한이 전 세계에서 저지른 납치 범죄를 조사한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북한에 의한 자국민 납치 피해를 입은 한국 중국 일본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레바논 요르단 프랑스 네덜란드 이탈리아 루마니아 등 12개국의 워싱턴 주재 대사들이 참석한다. 북한인권위원회의 리처드 알렌의장은 최근 납북 피해 12개국에 보낸 서한에서 "북한의 외국인 납치정책은 1950년 김일성의 지시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며 "지난 60년 동안 약 18만명이 납치됐으며 이들 중 다수는 여전히 생존해 있으며 그들의 뜻에 반해 억류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북한의 공작원들이 일본 뿐 아니라 영국, 네덜란드, 홍콩, 중국에서 외국인을 납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행사를 통해 미 의회에서 납북자 관련 결의안이 추진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제기되고 있다. 6·25전쟁납북인사가족협의회의 이미일 이사장은 "납북자 결의안이 미 의회에서 통과될 경우 북한이 자행한 납치행위가 국제적으로 공론화되며 김정일 정권에는 큰 압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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