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일본 공관 탈북자 3명 일본 입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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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중국 선양 즉 심양의 일본 총영사관에서 약 2년간 보호 중이던 탈북자 3명이 6일 오후 일본에 입국했습니다. 도쿄에서 채명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심양의 일본 총영사관에서 보호 중이던 탈북자 3명이 비행기 편으로 6일 오후 일본에 입국했습니다. 이들 탈북자 3명은 20대에서 50대 사이의 남성 1명과 여성 2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2008년에서 2009년 사이에 심양의 일본 총영사관에 들어 가 자신들이 재일 동포 북송 사업에 따라 북한으로 건너 간 재일 동포와 그 가족들이라고 설명하면서 일본으로 보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출국 불허 방침에 따라 이들은 약 2년간 심양의 일본 총영사관에 발이 묶여 있었습니다. 중국 정부는 2008년에 열린 북경 올림픽 이전까지는 외국 공관에서 보호하고 있는 탈북자의 출국을 원칙적으로 인정해 왔습니다. 그러나 북경 올림픽이 끝난 이후 중국 정부는 그들의 신분이 ‘난민’이 아니라는 이유를 들어 외국 공관에서 보호 중이던 탈북자들의 출국을 일체 금지시켰습니다. 중국 정부가 지난 4월 초 심양의 일본 총영사관에서 보호 중이던탈북자 2명(여성)의 일본행을 허가한데 이어 6일 또다시 3명의 탈북자들에 대한 일본행을 인정한 것은 일본 정부가 중국 정부에 서약서를 제출한 때문이라고 일본 언론이 전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중국 정부는 탈북자들의 출국을 허가하는 대가로 일본정부에 “다시는 탈북자를 보호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제출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앞으로는 중국 정부의 의향에 유의하겠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중국 정부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로써 중국 심양의 일본 총영사관에서 보호 중이던 남성 1명과 여성 4명 등 탈북자 5명이 모두 일본에 입국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민단의 ‘탈북자 지원 센터’에 따르면 북한을 탈출해 일본으로 귀국한 재일 동포 탈북자와 그 가족은 160여 명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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