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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춘궁기 식량 가격 상승
자유아시아방송 2011-05-06 18:44:46 원문보기 관리자 576 2011-05-09 22:19:35
MC: 최근 5월에 들어서면서 북한 장마당 식량가격이 오르고 있는데요, 식량 재고가 줄어들고 외부 지원이 늦어지는 것도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최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함경북도 지방의 한 소식통은 5월 들어 식량 가격이 자꾸 올라가 구매력이 없는 취약 계층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5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식량가격은 오늘 쌀 1kg에 1천900~2천원, 그리고 옥수수는 600~700원씩 하고요, 환율도 (1위안)460원으로 올랐습니다.”

이 소식통은 지난 4월 초에는 함경북도 청진지방에서 쌀 1kg에 1천500원씩 했지만, 5월에 들어서면서 크게 오르기 시작했다고 말했습니다.

국제사회의 쌀 지원 소식을 아느냐는 질문에 이 소식통은 “중앙텔레비전에서 보도하지 않아 일반 주민들은 잘 모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전문매체인 ‘데일리NK’도 5월 3일 북한 쌀 값 동향을 전하면서 “춘궁기 식량수요가 증가하면서 쌀 값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평양지방에서는 쌀 1kg에 1천800원, 신의주 지방과 혜산지방에서는 각 각 1천900원, 2천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4월 초보다 약 300~500원 가량 상승한 것입니다.

외화 환율도 올랐습니다. 북한 외화 암거래 시장에서 미국 돈 1달러는 북한 돈 3천150원에 거래되고, 중국 돈 1위안은 북한 돈 46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는 미화 1달러 당 3천원에 거래되던 지난 4월초 보다 150원 가량 오른 숫자입니다.

현재 세계적으로 미국 달러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오히려 북한에서는 상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북한에서 곡물가격이 상승하는 이유는 봄철 들어 쌀 비축량이 줄어드는데다 국제사회의 쌀 지원이 지연되는 것과도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

유엔 산하 세계식량계획(WFP)은 북한의 취약계층 350만 명에 대한 쌀 지원을 개시하겠다고 지난달 29일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지원금이 걷히지 않아 아직 손을 대지 못하고 있습니다.

북한 장마당에서 쌀 가격이 상승하는 원인이 아직까지 외부 지원에 대한 기대 심리가 시장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동부에 정착한 한 탈북자의 말입니다.

“쌀값이 다음날부터 떨어지더라고요. 예를 들어 텔레비전보도에서 미국에서 얼마나 쌀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발표하면 쌀 가격이 떨어져요”

이 탈북자는 북한에서 외부 정보에 가장 민감한 사람들은 장마당 상인들이라면서 쌀장사의 경우, 시기를 잘 선택해야 장사에서 밑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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