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농자재 부족 심각.. 지원자에게 부과 |
---|
MC: 모내기철을 맞아 북한이
전체 주민을 농촌에 투입시켰는데요,
하지만, 농장들에선 농자재가 부족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농자재를 구입하려고
파격적인 대책도 취했다는데요. 최민석 기자가 전합니다. ‘부지깽이도 뛴다는 모내기철’, 5월에 들어서면서 북한이 농사짓기에 주민을 총동원했습니다. 북한 중앙 텔레비전은 정규 보도시간과 현장 취재를 통해 농장들에서 뜨락또르(트랙터)가 밭을 갈고, 씨를 뿌리는 농민들의 모습도 소개했습니다. 북한 농촌 관계자와의 인터뷰도 소개했습니다. (북한중앙TV) "어버이 수령님 탄생 100돌을 알곡증산 성과로 맞이하자고 올해 영농공정을 일정 계획대로 힘입게 내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북한의 선전은 일부 현지지도 단위(김부자 참관 단위) 농장에서나 볼 수 있고, 대부분 농장들은 자재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은 전하고 있습니다. 함경북도 국경지방의 한 농촌 관계자는 “농장마다 몇 대씩 있는 뜨락또르에 넣을 디젤유가 없어 발동도 걸지 못한다”면서 “부림소들도 전부 허약에 걸려 밭을 갈지 못할 형편”이라고 그곳 현지 사정을 전했습니다. 그래서 농장 측에서는 “디젤유를 가져오는 지원자들에게 농촌 동원을 면제시켜 주겠다”는 파격적인 제안도 내놨다고 그는 말했습니다. 농장 측은 “디젤유 20kg, 비닐박막 60m를 가져오는 지원자들에게 한 달 동안 시간을 준다”는 것입니다. 원래 국가에서 디젤유와 박막 등 농자재를 대줘야 하지만 “자체로 해결하라”고 말만 할 뿐 실제 도와주는 게 없다고 소식통은 덧붙였습니다. 이에 일부 학부모들은 자식들을 고생시키지 않으려고 돈으로 디젤유를 사서 농장에 바치고 아이들을 집에서 놀리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현재 북한에서 디젤유 1kg은 1700원 가량, 디젤유 20kg을 사자면 3만 5천원을 줘야 합니다. 또, 볏모를 냉해로부터 보호하자면 비닐 박막이 있어야 하는데, 그것도 국가에서 대주지 않으니 어쩔 수 없이 지원자들에게 손을 내밀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입니다. 미국에 정착한 한 탈북자는 “3만 5천원은 북한 주민들에게 있어 결코 적지 않은 돈”이라며 “보통 이렇게 물자를 내고 아이들을 놀리는 부모는 간부이거나, 장사를 해서 돈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북한은 12살 이상 고등중학교 학생들을 전원 농사에 투입시켰습니다. “밥숟가락 드는 사람은 모두 농촌에 나가라”는 당국의 지시가 떨어지자, 공장. 기업소 노동자, 사무원, 가두 인민반원들까지 총동원됐습니다. 올해는 “인민군대가 농사도 지어야 한다”는 김정은의 지시에 따라 지방의 군부대들도 인근 농장에 나가 농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현지 주민들은 말했습니다.
신고 0명
게시물신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