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엄 목사, 북한 기아 위험 직접 확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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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북한을 방문중인 프랭클린 그레이엄 사마리탄스 퍼스 회장은 협동농장을 직접 둘러 보면서 주민들이 기아의 위험에 처한 현실을 직접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정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10일 방북길에 오른 미국의 민간 구호단체인 사마리탄스 퍼스의 프랭클린 그레이엄 회장은 12일 북한의 식량난이 바로 코 앞에 닥쳤다고 주장했습니다. 세계적인 부흥 전도사인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아들인 그레이엄 목사는 이날 미국의 팍스뉴스에 출연해 평양을 벗어나 압록강변 북중 국경지역까지 옮기면서 여러 협동농장을 직접 둘러봤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레이엄 목사] 협동농장뿐 아니라 농장원들도 직접 만났습니다. 위기(Crisis) 상황입니다. 기아는 서서히 다가옵니다. 바로 볼 수 있는 게 아니죠. 조만간 어린이들이 영양 부족으로 뇌를 손상될 수도 있고 성장을 멈출 수도 있습니다. 북한에 식량을 제공해야 합니다. 그레이엄 목사는 북한이 지난해 여름 홍수로 벼 농사를 망친 데다 지금쯤 수확을 해야 할 보리와 밀도 지난 겨울 냉해 피해를 입어, 다음달부터 식량이 떨어질 상황이지만 미국 정부가 아직 대북 식량지원을 결정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레이엄 목사의 방북을 동행 취재중인 팍스뉴스는 이날 밤 11시30분부터 생중계된 그레이엄 목사와 인터뷰 도중에 협동농장에서 만난 농장원의 인터뷰도 내보냈습니다. 올해 벼 농사를 위해 모판을 비닐로 덮는 작업을 하고 있던 한 여성 농장원은 지난해 홍수와 겨울 냉해로 감자와 보리, 밀 농사에 큰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 농장원] 저기 겨울 작물을 심었던 곳이 보이시죠? 대부분 다 죽었습니다. 팍스뉴스는 평양에서 차로 6~8시간 동안 달려 압록강 변의 북중 국경지대까지 가면서 여러 협동농장을 둘러봤다면서 북한의 농작물이 홍수와 냉해 피해를 입은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 주민들이 처한 상황의 심각성을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보수적인 논조로 평소 북한에 별로 호의적이지 않다는 평가를 받아온 팍스 뉴스(Fox news)는 특히 북한에서 아직 기아가 발생하지는 않은 상태라며 이를 막을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팍스 뉴스] 북한 주민들이 도움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굶어 죽을 지도 모르기 때문이죠. 자연재해가 농작물 생산에 피해를 입힌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래서 도움을 요청하고 있는 거죠. 방송은 미국 정부가 북한 주민들이 요청한 ‘도움’을 제공할 지 여부를 곧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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