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상류층, 값비싼 중국산 생수 인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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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 일부 국제기구와 한국의 민간단체들이 북한 주민들이 아사위기에 놓였다고 경고하는 마당에 북한 장마당에서는 때 아닌 포장샘물(생수)이 잘 팔리고 있습니다. 일부 돈 많은 주민들은 물도 사서 먹는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소식 문성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한 병에 북한 돈 500원이나 하는 ‘장백산 광천수’가 최근 양강도 혜산 장마당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금강산샘물’, ‘신덕샘물’을 비롯해 북한이 자체로 생산하는 샘물(생수)도 남포시와 함흥시를 비롯한 장마당들에서 ‘없어서 못 파는 정도’라고 소식통들이 전해왔습니다. 최근 연락이 닿은 양강도 소식통은 “장마당에서 ‘장백산 광천수’ 한 병에 500원씩 팔리고 있다”며 “먹는 물 한 병 값이 강냉이 1kg 값과 같다”고 개탄했습니다. 중국 길림성 백산시에서 생산하는 ‘장백산 광천수’는 500ML 한 병에 혜산 장마당에서 250원, 1리터 한 병에 500원인데 지난 2009년부터 큰 인기를 끌기 시작해 그 수요가 해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소식통의 증언입니다. 이처럼 생수가격이 비싼데도 잘 팔려나가는 원인에 대해 소식통은 상수도 정제시설이 나쁜데다 토양오염이 너무도 심각하기 때문이라며 수돗물은 비린내가 나고 비가 한번 내리면 시커먼 흙물이 나오기 때문에 웬만한 사람들은 마실 엄두를 내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함경북도 소식통도 “몇 년 전부터 장마당에서 ‘포장샘물’이 잘 팔리고 있다”며 “청진이나 함흥 쪽에 나가면 ‘포장샘물’ 품귀현상까지 빚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남포시와 함흥시의 경우 상수도의 오염이 너무도 심각해 인민반들에서도 ‘항상 물을 끓여서 마시라’고 강조하고 있다며 남포시 장마당들에서는 500ML 포장의 ‘신덕샘물’ 1병에 200원, 10L 포장의 ‘신덕샘물’은 2천원에 팔린다는 것입니다. 500ML의 샘물은 병에 넣어 남포시 주변의 신덕산에서 직접 살균포장이 된 것이지만 10L 들이 샘물은 남포시 ‘물 공급소’들에서 포장되고 있기 때문에 살균이 제대로 되지 않아 값이 떨어진다고 그는 설명했습니다. 남포시와 원산시는 북한의 샘물판매를 독점하고 있는 ‘조선련광무역회사’가 판매소들을 내오고 ‘신덕샘물’과 ‘금강산샘물’을 팔면서 주요 물 공급지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포장샘물’은 돈 있는 장사꾼들이나 간부들에게나 차례지지 풀죽으로 끼니를 에우는 대부분의 주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라고 소식통들은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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