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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오세혁 씨 첫 '영국 유학 장학생'
자유아시아방송 2011-05-17 19:57:21 원문보기 관리자 1092 2011-05-18 18:08:47
MC: 한국주재 영국대사관이 올해 한국 내에서 ‘쉐브닝 장학금’의 수혜 대상을 탈북자로 한정하면서 2002년 한국에 정착한 오세혁 씨가 오는 9월부터 1년간 영국으로 유학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영국대사관 측은 통일 한반도에서 그의 지도자적 역할을 기대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양희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한국 주재 영국대사관은 17일 ‘북한 이탈 주민을 위한 영어프로그램(English for the Future Programme)’ 출범식을 개최했습니다. 탈북자가 영어 실력을 향상시켜 한국에서의 정착 과정에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돕기 위한 시도입니다.

이 프로그램 중 하나인 ‘쉐브닝 장학금’은 미래의 지도자로서 역량을 가진 외국 학생이 영국 유학을 통해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고 고국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돕는 영국 정부의 장학 사업입니다. 마틴 유든(Martin Uden) 한국주재 영국대사는 17일 자유아시아방송에 올해 처음으로 탈북자를 대상으로 장학금 수혜자를 선정했는데 훌륭한 요건을 갖춘 많은 지원자가 응모했다고 밝혔습니다.

유든 대사: 장학금 수혜자를 선정하는 데 있어 ‘지도력(leadership potential)’을 중요한 요소로 꼽았습니다. 지원자들이 모두 훌륭한 자격을 갖고 있었습니다. 영국 유학을 통해 한반도 통일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충분히 갖춘 학생이 선정돼 매우 기쁩니다.

유든 대사는 총 지원자 수나 장학금 액수를 정확히 밝히지 않는 것이 영국대사관의 방침이라면서 오는 9월부터 영국에서 석사과정을 공부할 장학금 수혜 학생은 학비 전액과 생활비, 그리고 왕복 항공권 등을 지원받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영국대사관 측은 탈북자라는 특수 상황을 고려해 자세한 인적사항을 밝히지 않았지만, 한국에 정착한 후 학부에서 중국어를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사회학을 공부한 재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유든 대사: 학력도 뛰어났지만, 통일이 되면 남북한의 정치와 경제 정책에 관한 자문 역할을 하고 싶다는 포부도 갖고 있는 학생이 쉐브닝 장학금 수혜자로 선발됐습니다.

한국의 연합뉴스는 17일 주한 영국대사관이 처음으로 탈북자를 대상으로 선정한 ‘쉐브닝 장학금’을 1999년 북한을 탈출한 후 중국을 거쳐 2002년 한국에 정착한 오세혁 씨가 받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오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학 졸업을 앞두고 유엔과 같은 국제기구에서 일해보고 싶었는데 영어 능력을 갖추지 못해 꿈이 좌절된 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앞으로 영국 유학을 통해 영어 실력과 함께 국제적인 감각도 키워 유엔기구에서 일하며 북한의 경제사회 발전을 유도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습니다.

‘북한 이탈 주민을 위한 영어프로그램(English for the Future Programme)’은 한국에 있는 영국문화원은 물론 한국의 통일부 등 11개 기관과 업체가 후원합니다. 영국대사관이 선발한 18살 이상의 탈북자 50명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1년간 무상으로 영어교육을 받고 직업과 관련한 훈련을 받는 등 영어의 한계를 극복하고 전문적인 분야에서 미래를 개척할 기반을 쌓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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