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대 교수 출신 조명철 씨 통일교육원장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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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육원은 우리 정부의 통일 정책을 수립하고 지원하는 연구기관으로 원장은 가급 고위공무원이다. 국내 입국한 탈북자가 2만 3000명을 돌파한 가운데 고위공무원에 탈북자 출신이 임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신임 원장은 평양 출신으로 김일성종합대를 졸업하고 이 학교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하다 1994년 귀순했다. 이후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 연구활동을 펼치며 북한 연구가로써의 전문성을 인정받아왔다. 통일부는 조 원장의 임명과 관련 "북한이탈주민으로 고위공무원에 임용된 첫 사례"라며 "북한, 통일문제에 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갖춰 통일교육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개방직으로 2년 직인 통일교육원장 공모에는 총 8명이 지원해 6명이 면접을 치렀고, 이 가운데 조 소장을 포함한 2명이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에 따르면 현재 탈북자 출신 공무원은 중앙부처 1명, 지방자치단체 14명 등 15명이 있지만 모두 실무직이다. 김소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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