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축구 잇단 패배 “다시 추락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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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북한 축구가
지난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본선 3연패의 충격에서
아직까지 벗어나지 못한 모습입니다.
최근 벌어진 시합들에서 국가대표와 올림픽대표, 그리고
17세 이하 청소년 대표까지 잇따라 패배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노재완 기자 보도합니다. 19일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2012년 런던올림픽 2차 예선. 상대는 중동의 복병, 아랍추장국(UAE). 올림픽 2차 예선 통과를 위해선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였지만, 북한은 자국 경기라는 유리한 조건에서도 뼈아픈 패배를 당했습니다. 시종 답답한 경기를 펼치며 위태위태했던 북한은 후반 11분 결승골을 내줘 0대 1로 패했습니다.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아랍추장국에 일격을 당하면서 북한의 올림픽 본선 도전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졌습니다. 이로써 북한은 24일 새벽 아랍추장국의 알 카타라 경기장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3차 예선 진출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박문성 SBS 축구해설위원의 말입니다. 박문성: 전체적으로 북한 축구가 어느 정도 수준에 올라와 있지만, 23세 이하 올림픽 대표팀의 경우 준비가 잘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실제로 최근 북한이 국가대표에만 집중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같은 날 메이꼬(멕시코)에서는 17세 이하 청소년 월드컵 축구 개막 경기가 열렸습니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 우승팀인 북한이 개최국 메이꼬를 상대로 전반 3분에 먼저 골을 넣는 등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이후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1대 3으로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북한은 전반 37분 동점골을 허용한 뒤 경기의 주도권을 완전히 빼앗겼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시작 얼마 되지 않아 문지기(골키퍼)가 퇴장 당하면서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후반 23분 자책골과 경기 막판 추가골까지 허용하며 완패했습니다. 이번 대회 A조에 속한 북한은 네덜란드와 콩고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남은 경기에서 1승 이상을 올려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박문성 해설위원입니다. 박문성: 골키퍼가 퇴장 당하면서 무너졌죠. 제가 볼 때 오심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북한 골키퍼가 퇴장 당하면서 점수가 벌어졌습니다. 전력이 나쁘지 않으니까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 8일 중국 귀양시 축구 경기장에서 치러진 중국과의 국가대표 평가전에서도 일방적으로 몰린 끝에 0대 2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정대세가 최근 무릎 수술로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정대세의 공백으로 공격력이 약화된 데다 이날 수비진까지 흔들리면서 중국의 거센 공격을 막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북한.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 북한의 전력은 지난 해 보다 약화됐다는 평가입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북한 축구의 험난한 여정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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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팀도 그렇습니다. 중동의 복병 아랍에미리트는 무시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그들의 저력은 이미 1월에 진행된 아시아컵에서 증명되었습니다. 그들은 아시아컵 준결승에서 한국을 꺾었으며 2등을 하였습니다.
축구라는게 그렇습니다. 공은 언제나 둥급니다. 시합은 일단 붙어봐야 압니다. 오늘 승리했다가도 내일이라고 반드시 이긴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상대들은 언제나 약점을 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스페인이 영원한 축구강자라고 말할 수가 없듯이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