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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산하 무역회사도 자금난
자유아시아방송 2011-06-28 21:20:35 원문보기 관리자 838 2011-06-30 00:34:20
심각한 경제난으로 북한 군부 산하 무역회사들도 자금난과 수출원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있는데요. 최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재 북한에 존재하는 무역회사는 대략 수백 개로 파악되고 있지만, 대부분 자금력이 열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 선양(심양)의 한 대북 무역업자는 “북한의 공식 무역회사는 약 160여개로 파악된다”면서 “그 가운데 노동당 외화벌이를 빼면 대부분 자금력과 수출원천이 부족한 ‘깡통회사’에 불과하다”고 2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습니다.

그가 전한 북한 무역회사 명단에 따르면 ‘조선릉라무역총회사’ ‘조선광명무역총회사’ 등 총회사만 해도 20여개가 넘습니다.

북한 무역 총회사는 산하에 최소 몇 개 또는 수십 개의 무역회사들을 거느린 대규모 무역집단들로, 산하의 자회사까지 합치면 수백 개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총회사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통치자금을 마련하는 노동당 산하 몇몇 회사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자금력이 열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동당 39호실 산하의 ‘조선대성무역총회사’는 산하에 석탄, 광물, 섬유, 도자기, 약재 등을 수출하는 9개의 무역회사를 거느리고 있습니다.

거기에 수출입 물류를 직접 나를 수 있는 ‘대성운수회사’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북한 군부 산하 외화벌이 회사들은 대북제재 등 영향으로 신뢰를 잃거나, 간판을 상당수 바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핵개발에 필요한 부품을 수입해 미국의 제재대상에 오른 ‘남천강무역회사’, 미사일을 수출입한 의혹으로 제재대상이 된 ‘조선단군무역회사’ 등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습니다.

대북 소식통들은 북한군 총참모부와 정찰총국 산하에 여러 무역회사들이 새로 생겼다고 했지만, 정확한 상호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 심양의 무역업자도 “요즘 북한 쪽에서 거래를 요청하는 무역회사들이 꽤 많다”면서 “거래에 나선 북측 무역관계자들은 ‘방침을 받고 시작하는 회사기 때문에 확실하다’는 식으로 독점거래를 요구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들이 말한 ‘방침’이란 김정일 위원장의 허가인지, 아니면 김정은의 허가인지는 명확치 않지만, 이렇게 생겨난 회사가 한 둘이 아니라는 게 그의 설명입니다.

새로 시작하는 북한 군부 산하의 무역회사들도 역시 자금이 부족해 “중국에서 먼저 외상으로 내보내면 다음부터는 대금을 지불하겠다”는 식의 외상거래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에 있을 때 무역업에 종사했던 한 탈북자는 “북한 경제난이 심각해 군부 외화벌이들도 수출원천을 확보하기가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의 무역업자들도 “상부에서는 무역을 하라고 장려하지만, 사실 뭘 (수출원천을)내밀게 없다”면서 “무역에서도 자력갱생을 하라고 하니 몹시 어렵다”는 속내를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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