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초모생 추가모집 이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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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북한이 이미 사회에 진출한 청년들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초모생(입영 대상자)들을 모집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군에서 여성들의 비율을 줄일 데 대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 때문에 내려진 조치라고 합니다. 이와 관련된 소식을 서울에서 문성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북한 당국이 올해 고등중학교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초모생들을 모집한데 이어 추가로 초모생 모집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체검사’ 기준에 도달하지 못해 군 복무대상에서 제외되었던 청년들을 상대로 또다시 초모생들을 모집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최근 연락이 닿은 양강도 소식통은 “17살부터 27살까지의 남자들중 군대에 나가지 않은 청년들로 새로 초모생들을 모집하고 있다”며 “이번 조취는 올해 초모생 모집이 계획된 인원을 채우지 못해 취해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직까지 군대에 나가지 못한 청년들은 대부분 북한의 군 복무기준인 키 145cm와 몸무게 46kg에 미달하거나 신체적 장애를 겪는 대상들이라고 소식통은 말했습니다. 북한 당국이 군 복무대상 탈락자들 가운데서 추가적으로 초모생 모집에 나선 이유는 신체적 특성에 따라 성장속도가 늦은 청소년들이 많다고 판단한데서 비롯되었다고 소식통은 언급했습니다. 군 복무 연령인 만16세에 복무기준을 미달했다 하더라도 사회에 진출해 일하는 과정에서 정상적인 키와 몸무게에 도달하는 청년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추가적인 초모생 모집에 대해 양강도의 또 다른 소식통은 “올해는 초모생들 가운데서 여학생들이 대부분 제외 됐기 때문”이라며 “현재 복무중인 여성군인들도 절반으로 축소하라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지시가 있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지난해까지 초모생 가운데서 여학생들의 비율이 평균 30% 정도까지 됐는데 올해는 호위총국과 평양방어사령부를 제외하고는 뽑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당국은 추가적인 초모생 모집이 선포된 7월 초까지만 해도 “개인의 발전문제를 고려해 국가가 다시 한 번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선전하며 자원성의 원칙에 따라 ‘신체검사’를 받도록 청년들을 고무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선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초모생 모집을 외면하자 7월 말부터는 27살 미만이면 이미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린 청년들까지 의무적으로 ‘신체검사’를 받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한편 ‘신체검사’에 통과되어 초모대상으로 분류된 청년들과 그 가족들은 ‘군사동원부’를 상대로 쉽고 편안한 병종에 가기 위해 치열한 뇌물작전을 벌리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강조했습니다. 함경북도 회령시에서는 지방대의원 선거가 있기 전날인 7월 23일 오산덕동 보안소(파출소) 앞에서 초모생으로 뽑힌 청년 6명이 홧김에 술을 마시고 패싸움을 벌려 그중 시 보안서(경찰서) 예심원의 아들이 사망하는 사건도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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