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떠난 김정일, 귀국길에 中 동북지역 경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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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이 25일 러시아 방문을 마치고 중국을 경유해 귀국길에 올랐다. 중국 관영매체인 신화통신은 러시아 국경에 맞닿은 네이멍구 자치구 만저우리(滿洲里)발로 김정일이 방러 후 25일부터 중국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중국 관영매체가 김정일의 방중 소식을 당일에 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일본 아사히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김정일이 중국에서 외부 일정을 갖게 될 지는 불분명하다. 신화통신은 김정일의 중국 방문을 '잠깐 들르는 것'(stopover)으로 표현했다. 중국 외교부는 김정일이 중국에 있는 동안 중국 관리를 만날지 아니면 단순히 중국을 경유하는 것인지에 대해 언급하는 것을 거부했다. 북한 매체들도 김정일이 중국 동북지역을 방문한 사실을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일이 25일 러시아 시베리아와 극동지역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중국 동북 지역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김정일 동지께서 8월25일 러시아 시베리아 및 원동지역 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중화인민공화국 동북지역을 방문하게 된다"고 밝혔으나 방문 이유와 일정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김정일은 앞서 24일 오후 러시아 울란우데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고, 환영연회에 참석한 이후 특별열차를 이용해 러시아에서 출발했다. 김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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